본문 바로가기

육아 일기

몰아보는 육아일기 2021. 2-1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복이네 오남매 맘 리자입니다.
다둥맘이죠.

육아일기를 보는 분이 몇분 안될꺼라 생각은 하지만 저희집 애독자(1호, 2호)를 위해 오늘도 열심히 모아봅니다.
1호: 4학년, 2호: 2학년, 3호: 7세, 4호:6세, 5호:5세

초록색:아빠생각
파란색:엄마생각



1. 당당함.

엄마에게 사진 찍으라고 강요하며 포즈를 잡는 저 당당함.
자존감의 끝판왕.
어디서 오는 자신감일까?
대장부같음.
그래서 그려 봄.


#킬포 #막둥이엉덩이 #그걸또그려보는엄마 #딸이나엄마나… #사진대고그리기 #엄마취미


2. 기록함.


4호가 저녁을 먹다 갑자기 소리친다.

4호: 나 크면 엄마한테 돈 백배 이십배 줄거야!!!

#막내딸 #급발진의아이콘 #기록의중요성 #빼박 #크면꼭백배이십배주렴 #근데백배이십배는뭐지???


3. 아빠와 4호


금요일 저녁 한참 키즈 영화를 보던 아이들. 갑자기 4호가 눈이 동그래져서 무섭다며 달려온다.

4호: 사람이 한 명이 살아있어...

아빠: 다행이네~

4호: 나쁜 사람인데...?



#어?? #아빠는빨리대화를끝내고싶었던것인가?? #어긋난공감의예


4. 정직함.


엄마는 본인 머리가 긴 것을 싫어한다. 뭔가 모르게 안 어울린다고 생각이 들어서..
그날도 머리를 컷트!! 하고 아이들의 반응을 기대하고 들어갔다. 아니나 다를까 난리다. 이상하다고....


그 중 4호의 반응이 제일 격했다.

“이상해!! (안이상하거덩)
아줌마같애! (원래 아줌마거덩)
못생겼어! (괜찮아~ 난 결혼했으니깐, 그리고 니네 아빠는 엄마 외모보고 결혼한거라했음)
미워!” (흥이다!)

온갖 막말을 쏟아내더니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변기통에 앉아서 외친다.


"엄마한테 실망했어!!!!"

#그렇게까지내머리가이상했니???#쓸때없이정직함 #온몸으로실망을표현 #선의의거짓말을가르쳐야할듯 #지필요할때는잘만하면서 #엄마뒷끝있다 #너머리자르기만해봐 #I’m watching you




5. 아빠와 2호


자기 전 아이들에게 각자 방 정리를 시키고 1,2호 방에 들어갔더니 의자가 큰 고난을 받고 있다.


2호를 보며

"야, 의자에 저게 뭐야."

라고 했더니,

2호가 눈을 부라리며 답한다.

"뭐! 어때서!"



#그런가괜찮은건가 #아빠의길 #유전자의힘 #내유전자아님



#그래내유전자다 #깔끔한인정 #쿨한엄마 #뭐어때서




6. 아빠와 1호



식혜를 아이들에게 주며 아빠가 재미있는 생각이 들었다.

아빠: 1호야, '나무'해봐~

1호: '나무'

아빠: 지금 너희가 마시는게 뭐지? (식혜)

1호: ...아이고....아빠가 2호가 하는 걸 하네...



#아이들의성장이란 #아직3명남았어

#아빠너도성장중??? #난6명의김씨들을양육하는중 #언제까지키워야할까?? #우리1호다컸네 #그래동생이4명인데 #엄마아빠보다동생많음주의


7. 막둥이


놀이터에서 신발을 벗어던지는 5호,
큰 누나 1호가 신발 신겨주러 쫓아가니 5호가 외친다.

"싫어요, 안돼요, 도와주세요!!"



#학습의무서움 #잘못된적용의예 #신고당할뻔 #니누나란다얘야 #근데저렇게외친다고 #유괴범및성범죄자가과연멈출까 #좀더실용적인가르침이필요




8. 한 글자 차이


집 안에서 걸어가던 2호가 옷을 밟으며 미끄러진다. 보고 있던 1호가 깜짝 놀라며 주의를 준다.

"앗! 조용히 해!!....아니 조심해..."

#너무나익숙한그말 #절대이분들을놀라게하면안돼

#넘조용히하라고했나 #다내탓 #세상에나쁜아이는없다 #다부모따라하는중 #미안 #사과할게 #근데너희들좀시끄럽긴해




9. 알코올 솜의 효능


5호가 놀다가 울면서 달려왔다. 얼굴을 보니 누가 할퀸 자국이 선명했다.
하지만 아무도 할퀸사람은 없다는..


흉이 지겠다 싶어 얼른 소독을 하고 듀오덤을 붙여야겠다는 생각만 든 간호사 엄마.
알콜솜(무지 따가울 것이라 생각은 했지만....젤 빠른 방법이 이거라..)으로 소독을 하는 순간 5호가 소릴 질렀다.
(참고로 5호는 말문이 트인지 얼마 되지 않았다.)

5호: 악!!!!! 병원 가야지~ 병원 가야지~ 구급차!!! 구급차!!!
알코올은 말을 정확하게 만드는 효과도 있었구나..


알코올이 날라가자 마자 바로 진정한 5호는 듀오덤을 붙이고 열심히 살을 재생시키고 있는 중이다~
낼 아침되서 새걸로 붙여줘야지~

#미안하다아들아 #엄마가병원에서만상냥한간호사란다 #엄마와간호사가mix되면둘다기능이살짝모지람


10. 5호.

어린이집에서 안전교육을 받은 5호.
엄마가 어린이집에서 데리고 나오려하자 문을 잡고 버티며 외친다.
 
 
 " 싫어요!! 안돼요!!"
 
계단에 도착한 5호.  갑자기 뒤로 돌아 엄지를 치켜세우며,
 
"아빠, 최고!!"
 
를 외친다. 그러더니
 
"자~ 손잡고~"
 
하면서 양 손을 차례로 잡는다. 왠일인가 했더니, 그대로 뒤로 누워버린다.
끌고 올라가라고...
 
 
집에 도착해서 1호 언니 리코더를 몰래 가져다 부는 5호.
아빠와 눈이 마주치자 급긴장 하더니, 양 손으로 큰 하트를 그리며 말한다.
 
"아빠~ 사랑해요~"
 
 
 
#4호와다른종류의급발진의아이콘 #아들은처음이라 #얘말고넷을키워봤지만 #다들너무달라 #육아는어려워
 
 
 
 

 
 

모두들 건강 조심하세요.
사랑합니다.

728x90
반응형

'육아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몰아보는 육아일기 2021. 3.  (9) 2022.03.22
몰아보는 육아일기 2021. 2-2  (13) 2022.01.18
몰아보는 육아일기 2021.1-2  (6) 2022.01.13
몰아보는 육아일기 2021. 1-1  (4) 2022.01.06
몰아보는 육아일기 2020 12-2  (9) 2021.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