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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일기

몰아보는 육아일기 20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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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복이네 오남매 맘 리자입니다.

요즘은 본업과 건강 관리에 정신없는 나날들을 보내다 보니 업뎃이 점점 늦어집니다. 

이젠 몰아보는 육아일기를 기다리는 분이나 있을까 싶긴 하지만 

혼자 한번씩 보는 몰아보는 일기도 재미있는지라 혼자 볼 용도라도 올려봅니다. 

21년 3월 두번째 이야기 입니다. 

아직 코로나가 한창일때며, 1호부터 해서 4학년, 2학년, 7세, 6세, 5세 아이들의 이야기 입니다. 

 



1. 범퍼카 


범퍼카를 타는데, 4호가 옆에서 귓속말로 이야기한다.
"아빠, 사고치지마..."

#걱정되나봄 #아빠가아니고 #물가에내놓은아이인줄 #막내딸 VS #아빠


2. 엄마 생일


엄마 생일이었지만 엄마가 싫어하는 놀이 동산에서 하루 종일 놀다 사탕에 저녁 외식까지 불태웠다. 
식당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다가 2호가 갑자기 속삭인다.

"엄마 생일인데.. 왜 내가 행복하지?? "

#니가행복하면 #나도행복해 #니생일때보자 #내가행복한니생일이될지도



3. 딸과 처음 만나는 롤러코스터 (아빠 일기)

드디어 기대하던 고대하던 1호와의 첫 롤러코스터...
무섭다는 1호를 어르고 얼러 같이 타러가는데,
가는 길목마다 어찌나 열심히 홍보하는지 뭔가 쎄하다.
이러다 첫 롤러코스터가 마지막 롤러코스터가 되는게 아닌가 싶었지만, 
손 잡고 타자, 무서운건 순식간이다, 애들한테 자랑할 수 있다 등등 흘린게 너무 많아 짐짓 모르는 척 같이 탔다.
시작부터 누워서 올라가더니 첫 하강지점에서 90도로 세워놓고나서야 ...
"대한민국 최초의 다이브코스터!!!"에서 
"다이브"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다. 
롤러 코스터인지 자이로 드롭인지...
아빠와 딸의 첫 롤러코스터가 하필이면 매니악한 익스트림 롤러코스터라니...
한 바퀴 돌고 내렸는데 1호의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하다...
다행히 재미는 있었단다.
여기서 그만 타자고 하면 진짜 마지막 롤러코스터가 될 것 같아, 
아무렇지도 않은 듯 굳이 가기 전에 한 번 더 타자고 했다.
1호는 롤러코스터를 제패했고, 아빠는 하얗게 불태웠다.

#롤러코스터 #누가만든것일까 #엄마는무서워서보는것도싫음 

 

4. 인조인간?

고속도로를 타고 집에 오는 길, 화장실 이용을 위해 휴게소에 멈췄다 출발한지 얼마 안되어 1호가 다시 쉬가 마렵단다. 
자기도 이상했는지 한마디 한다.

"내가 쉬싸는 기계인가..."

#그럴수도있지 #방광용적이적을뿐 #괜찮아 #쉬싸는기계라니... #그런기계를누가만들까



5. 여행 후 다음 날 풍경

토요일 아침.
드디어 1호의 입에서 신나게 놀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놀았건만, 다들 아침 댓바람부터 일어나 만화 삼매경들이시다. 
겨우 일어나 점심...이 아닌 브런치를 준비하기 시작하는데,
5호가 배가 많이 고팠던 모양이다.
요리하는 냄새를 맡았는지 누나들로부터 숨어 있던 방 문을 벌컥 열더니, 
흥분된 목소리로 외쳐 묻는다.

"아빠 요리사!?!?"


#요리해?? #아니고?? #안봐도비디오 #엄마는근무중 #혹시논다고욕할까봐 #변명중



6. 부전녀전?

반도체가 무엇인지 설명하다가 치킨게임을 설명하고 독점 이야기를 하다가 중국이야기로 넘어가고 정말 방대한 이야기를 하는 아빠.
그 많은 이야기를 밥을 먹으면서 듣다가, 다 먹고나서, 큐브를 돌리면서, 아빠의 말에 추임새를 넣으며 듣고 있는 1호.
둘 다 대다나다!!!

#다알아듣는걸까? #설명하기좋아하는아빠 #궁금한게많은딸 #나름 #천생연분인것인가



7. 나이가...

5호 하원 후 가방을 열어보니 사탕, 젤리 꾸러미가 나온다. 
생일을 맞은 원아가 친구들에게 돌린 모양이다. 
"어? 이게 뭐야?"
라며 꾸러미를 꺼내는데, 

2호가 꾸러미를 보자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걸쭉한 감탄사를 뽑아낸다. 

"오매~!!"

#초딩의리액션 #어디서배운걸까 #경상도리액션은아닌듯한데... 



8. 1호에게 못할 짓이란....

설거질하고 있는데 신랑이 수세미로 기름과 고춧가루 양념이 묻은 프라이팬을 씻는게 아닌가!!!
뭐가 대수겠냐 싶지만 난 넘 싫어하는 행동이라 소릴 질렀더니 
1호가 묻는다.
"엄마 왜?!!??"

엄마가 큰소리로 대답했다.
"아빠가 수세미한테 못할 짓을 했어!!!"

1호가 소리지르며 말한다.
"왜?? 아빠가 수세미에다 방구꼈어?!!?"

어?

#서로다른사람들 #다른기준 #못할짓 #방구 #수세미에다어떻게방구를끼니 #생각지도못한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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