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복이네 오남매 맘 리자입니다.
생각보다 작년 9월의 일들이 많네요.
2020년 9월로 다시 돌아갑니다~^^
1. 싸우는 이유.
과자 가지고 서로 많이 먹으려고 싸우길래 (다둥이네의 숙명)
욕심 부리면 나중에 벌받는다고 하고 딴 일을 하고 있었다.
뜬금 4호가 엄마를 불러 말한다.
4호: 엄마, 사실 우리 사이가 좀 안 좋아...
욕심 부린게 아니라 사이가 안 좋아서 싸운 것이니 벌을 내리지 말아달란 말인거겠지????
-저 말을 들을땐 그저 웃었는데 이렇게 글로 적고나니 왜 그런말을 했는지 이해함. 4호는 나름 논리정연한 아이.
2. 엄마가 할 수 있는 이유
엄마가 뭔가를 했나보다(짧게 기록해놔서 정황이 기억나지 않음)
4호: 엄만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어??
엄마: 너도 어른이 되면 할수 있어!
4호: (당황하며) 얼름?!?! 이 되면????
엘사 엄마... ㅋㅋㅋ
3. 질의
1호가 질문(?)을 한다.
1호: 엄마! 사레가 뭐야? 카레는 아는데 사레는 모르겠어...
아.... 가래도 안다...)*(*&^&%$#&$@
엄마: ...........
1호야... 엄마가 대답 좀 해도 되겠니??? 아빠 딸. ㅋ
4. 2호가 하고 있는 것.
2호에게 무언가를 시키면 바로 네!라고 대답하지 않는다. 그래서 누워서 싫다고 대답하는 2호의 몸을 누르며 한마디 했다.
엄마: 너 아무것도 안하고 있잖아~
2호 : 아니야 난 엄마한테 깔려서 죽어가고 있어~
아.. 놔... 말이라도 못하면...
5. 격정적인 4호.
4호: 우와!!! 이거 정말!!! 처음 보는 거야!!! 진짜!!! 많이!!!
늘 드라마틱한 아이답게 본인이 아는 단어를 최대한 활용하여 감탄 중.
6. 아빠가 멋진 이유
4호가 아빠를 보더니 흥분하여 외친다.
4호: 아빠 멋있어!!! 산에 돌아다니는.... 애기 데리고 다니는 삼촌같애!!!
ㅋㅋㅋㅋ 그게 뭐야~!!! 산에 돌아다니는 애기 데리고 다니는 삼촌.... 떠돌이 애기 아빠인가?? 이거 칭찬.... 인거지????
7. 이빨 요정
이빨 요정은 3호에게 킨더조이를 겟해서 베개 밑에 넣어 놓았다.
아침에 눈도 제대로 못뜨면서 발견하더니...
3호: 어? 난 이걸 원한게 아닌데?!? 난 삔에 예쁜색깔 머리카락 달린 거 말했는데....
엄마: 이빨요정이 산타할아버지가 아니잖니~?? 걍 이거 놔두고 갔네.. 싫어??
3호: 아니! 좋아!
그러면서 눈 감고 사진 찍으라고 포즈 잡는다. ㅋㅋㅋㅋㅋ
-울 집에 오는 이빨요정들은 참 부자여야할 것 같애.. 아
8. 숫자 세기
등원길 데려다 주는 차 안에서 4호가 숫자를 열심히 세더니 갑자기 한 숫자만 계속 외친다.
4호: 18! 18! 18!
버퍼링이라고 하기엔 넘 또박하게...
18... 참.. 매력적인 숫자이지.... 너도 알았구나?
9. 물구나무
4호가 소파에 기대어 물구나무 서기를 몇번의 시도 끝에 성공 하며 외친다.
4호: 엄마!!! 물구나기(물구나무서기) 하니깐 다 거꾸로 보여!!!!!
그... 그렇지..... 넘 새로운걸 발견한듯 말하니 왠지 나도 새로운 걸 발견한 느낌.
10. 아들
바나나를 맛있게 먹고 있는 막둥이 5호에게 엄마가 말했다.
엄마: 엄마, 아~~~~!
5호: (매달려있는 바나나송이를 가리키며) 저거~ 먹어!!
아들 키워봤자 소용없어... 다 며느리 줄라고 키우는거지.... ㅡㅡ;;;
9월에 일이 많았는지 아니면 9월에 열심히 기록을 한 건지 모르겠지만 몰아보는 2020년 9월의 육아일기는 아직 한편 더 남아 있습니다. 다음 편은 사진과 함께 찾아뵐께요~
항상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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