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복이네 오남매 맘 리자입니다. 다둥맘이죠~
백신 후기 글을 올렸으니 이제 육아일기를 써야죠라고 생각하는 도중에 coov라는 앱을 발견해서 그 글도 올려버렸네요. ㅎㅎ 다시 육아일기로 돌아가서 오늘 글도 2020년 10월에 있었던 일들입니다.
1. 언니의 오해
4호가 끊임없이 말을 하고 있었다. 2호가 외쳤다.
2호: 조용히해! 입에서 똥 냄새나!
4호: 나 방구 꼈거등!!!!
2호가 잘 못했네... ㅋㅋㅋㅋㅋㅋ
2. 4호의 선심
2호와 4호가 재미있게 시소를 타고 있었다.
흥분한 4호가 외쳤다.
4호: 꺄하하하하하!!!!!! 오늘은 2호 언니 말 잘 들어줄께!!!!
선심 쓰는 척 하기는...
3. 무서움 1
거실에서 놀던 4호가 방에 들어오며 말했다.
4호: 무서워, 어둠의 신이 나타날까봐.
엄마: 그런거 없어. (늘 사실 만을 전달하려고 노력 중.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4호: (3호를 보며) 그런거 없데~
응? 3호가 4호를 놀린건가....?ㅋㅋㅋㅋ
4. 무서움 2
갑자기 다들 무섭다고 난리다.
2호: 무서워서 심'잔'마비 될 거 같아!!
4호: ...무서워서 초밥이 될 거 같아!
심잔은 대체 어디며... 초밥은 왜 되려고 하는지...
5. 부모는 아이의 거울
평소에 아빠는 늘 문을 닫으라고 아이들에게 말한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냉방 시, 동생들이 잘때, 그냥 본인의 안정을 위해...
그런데 이 날은 아빠가 문을 안닫고 그냥 방을 나갔다.
그것을 본 5호가 이제 겨우 말을 하는 주제에 아빠에게 한마디 했다.
5호: 아빠! 문 다다라!!
부전자전... 여보 다 니 업보다.
6. 1호- 전지적 아빠 시점 -
기다리던 1호, 도서관에서 하는 수업이 끝나고 달려온다.
오자마자 3호가 자랑스럽게 개미지옥을 보여준다.
가만히 들여다보던 1호,
"...어우 씨!!!"
오늘 받아온 전리품을 펼쳐놓고 동생들을 불러모으기 위해 샤우팅한다.
"당~충~저언~"
매력적 맏딸. 사랑해.
7. 2호의 역사 수업
2호의 역사 수업 교재를 보고 있었다.
뭔가 저 그림이 아니었을 것 같은데...
저분은 대체 뉘신지.... 설문대 할망이 노하시는건 아닌지... 분명 이쁘게 꾸미라고 되어 있는데....
8. 동의
자기 전 침대에서 책을 보던 1,2호. 광경이 흐믓해서 사진을 찍어 놓고 보고 있었다.
2호는 "동의"라는 제목의 책을 읽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2호: 보지마!
1호: 왜? 그냥 보는건데?
2호: 동의를 받고 봐!
음... 책을 잘 읽은 듯 하나... 굳이... ㅋㅋ "동의" 추천합니다.
9. 놀이터에서
집 근처에 괜찮은 숲 놀이터가 생겼다. 신이나서 아이들과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어주고 있었다.
신난 4호가 외쳤다.
4호: 엄마!!! 나 짜장 떡볶이에 매달려 있어!!!!!!!
그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 썰미가 좋은건지... 갖다 붙이길 잘하는건지... 재능이야~
10. 애벌레를 대하는 태도.
놀이터에서 주어 온 도토리 껍질을 깠더니 애벌레가 나온다.
1호가 호들갑을 떨며 도망가니,
5호는 흥분해서 WWE처럼 '애~~뿨~~~래에~~~~' 소리 소리를 지른다.
이 와중에 3호, 손으로 애벌레를 들어
"아이~ 귀여워"
하면서 쓰다듬고 사랑스러운 눈으로 지켜보더니, 집까지 만들어 주신다.
안 움직인다고 옆에 도토리도 하나 까서 가져다 놓는다.
이 아이 뭔가 다르긴 다르다.
사육사 내지는 수의사가 되고 싶다는 3호... 벌레는 아니야... 아니라고....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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