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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일기

몰아보는 육아 일기 2021. 5. 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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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2021년 5월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1호: 4학년, 2호: 2학년, 3호: 7세, 4호: 6세, 5호: 5세


1. 가정 폭력(아빠의 일기)

학교에서 학교 폭력과 가정 폭력에 대한 특별 수업이 있었던 모양이다.
4학년인 1호와, 2학년인 2호가 집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학교 폭력과 가정 폭력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애들 등짝 스매싱을 때리던 일들이 기억 나면서 마음속으로 뜨끔했는데, 마침 1호 친구들 중에서도 그 이야기를 하던 애들이 있었나 보다.
다행히(?) 강사도 이리저리 둘러대곤 넘어간 모양이다.
저녁에 1호가 화장실에 씻으러 들어간 사이, 다시 기억이 났는지 나에게 가정 폭력 이야기를 하던 2호가 갑자기 화장실로 달려가 문을 세차게 두드린다.

2호 :(쾅쾅쾅쾅) 이보쇼!!! 1 호씨!!!!!
가정 폭력에서 나왔습니다!!!!
365일 가정 폭력을 한다면서요!!!!

안 그래도 가정 폭력 수업을 들으면서 조용히 혼잣말을 했다 한다.

'언니는 맨날 가정 폭력을 하는 거였어!' 라고...

나중에 화장실에서 나온 1호가 한다는 말이,

1호: 117번이 학교 폭력이고 129번이 가정 폭력이래! 내가 단축번호로 저장해뒀어!"

조심해야지...



2. 가정 폭력 (엄마의 일기)

엄마 얼굴에 쌩엉덩이를 들이밀다 찰싹 맞은 2호가 화장실로 씻으러 달려 들어오며 외친다.

2호: 가정폭력이야~~ 119에 신고하겠습니다~~


129라던데.....?



3. 혼돈의 식탁

저녁식사로 피자를 먹던 중

2호: 피자 가장자리 먹을 사람?!
4호: (손을 들면서) 나!
아빠: 그거 소스 찍어먹으면 맛있는데...

2호가 소스 쪽으로 팔을 뻗치니 4호가 소스를 언니 쪽으로 밀어주었다.
하지만 2호가 소스를 그대로 지나쳐 4호 그릇에 빵을 주었다.
4호가 빵을 받아 들고 헷갈려하더니 그대로 3호 그릇에 토스했다.
그랬더니 3호가 빵을 주어 들더니 바닥에 던졌다.
그걸 본 1호가 아빠에게 일렀다.
그러자 5호 달려 내려가 주어 오더니 맛있게 먹었다.


아.. 어지러워...



4. 요즘 연애

엄마: 00 이가 그렇게 조아??
3호: 아니~ 그냥 좋아.
엄마: 예전에 많이 좋아했잖아?
3호: 그때도 그냥 친구였는데 진~짜 좋은 거였어. 우리 둘이 사귀는 줄 알았어???
엄마:....



5. 엘사 엄마

겨울 왕국 OST인 Let it go를 들으면서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애들이 모여서 이상한 소리들을 하길래
렛 잇고를 외치며 설거지하던 물을 튀겼다.

1호: 엄마 엘사다!!!
2호: 아니야! 물사야!!



6. 막둥이

5호: 엄마~ 안아줘요~ 안아줘요~

라고 말하며 옷 정리를 못 하게 방해했다. 빨리 안아 주고 보내야겠다 싶어 안아주니

5호: 엄마 옷 정리해~


아.. 이용당했어...



7. 피노키오 4호

여기저기서 엄마에게 4호의 거짓말에 대해 고하고 있다.
자꾸 자기가 언니들 물건을 가져가 놓고선 5호가 했다고 거짓말을 한다

4호: (조용히) 5호는 서랍장이 있어.

참고로 5호는 개인 서랍장이 없다.
뭔가 무섭....
아....... 이 정도면 거짓말이 뭔지 모르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




8. 사오정 둘.

2호: 5호는 옷 벗는 걸 좋아해~
엄마: 아니야~ 찝찝한 걸 싫어해서 자꾸 벗는 거야.
1호: 언제 찜질방 갔어???
아빠: 언제 찌찌 바꿨냐고??

뭐래니??



9. 다문화 가족

2호: 우리도 다문화 가족이지? 내가 미국인이잖아~

미국에서 태어나 3개월만 살아 놓고선...



10. 비슷해

책을 보다가 청둥오리를 가리키며 4호가 말했다.

4호: 이거 번개 오리지??!!!!

어.. 뭔가 비슷하다??



11. 아는 만큼 들리는...

엄마: 깁미 유얼 000~
4호: 김민규???? 내 친구 김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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