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 일기

오복이네 엄마의 육아 일기 모음 1.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복이 오남매 맘 리자입니다.

 

오늘은 틈틈히 기록해 놓았던 육아 일기를 모아보려 합니다. 

너무 흩어져 있어서 한 군데 모으면 나중에 보기 좋을 것 같아서 기록해 봅니다.

 

엄마는 사람을 낳았단다.

10살 1호는 요즘 유투브에서 나오는 시바견에 푹 빠져있다.
자꾸 그 개에 대해 말하는데...
왠지 나한테 욕하는 것 같은 기분...

"엄마!!! 쉬바~ 견이...."

왜 사이를 띄우며 말하는거니....

암튼 그런 1호가 4살 5호랑 놀아주는데...

"앉아."

"먹어."

"돌아."

5호가 개인줄....

그렇게 놀면서 5호가 뭔가를 잘했나 보다.

"와! 엄마! 5호가 쉬바견보다 똑똑한데?!?!"

헐...
얘야.. 엄만 사람을 낳았지 개를 낳은 게 아니란다.

 

삐삐

친정 엄마 집을 정리를 하면서 결혼 전에 가지고 있던 내 물건을 우리 집으로 가지고 왔다.

그중에 고등학생 때 쓰던 삐삐가 있었다. 

세상에.... 이게 아직도 있다니... 유물이네... 생각하면서 아이들에게 보여줬다.

"이게 뭐게~?"

"삐삐네!!!"

"어?? 어떻게 알았지??"

10살 1호: EBS에서 봤어!!

8살 2호: 응답하라 1994에서 봤어. (유독 드라마를 좋아함.)

 

 

인어공주 1.

4살 4호가 인어공주가 되고 싶어 했다.
엄마: 왜? 생선이 되고 싶어?
4호: 인어공주 생선 아니야!
엄마: 생선이야-
4호: 아! 그럼 나 라푼젤 할래.

 

옆에서 듣고 있던 5살 3호.
3호: 생선이 뭐야?
엄마: 물고기!
3호: 인어공주 물고기 아니야!
엄마: 왜~ 밑이 물고기잖아-!
3호: 아!

놀려먹는 재미. 즐겁다.

 

 

인어공주 2.

1호의 요청으로 회를 잡으러 수산시장을 다녀온 아빠.

줄돔과 우럭..

엄마, 아빠와 언니들이 먹고 있는데 동생들이(3&4호) 갑자기 인어공주 놀이를 하자고 했다.

"생선 먹는데 인어공주 놀이라니.."하고 웃었더니 1호가

"그게 무슨 상관이야?"

"인어 공주는 생선이자나?!?" 하고 동생들에게 했던 장난을 쳤다. 동생들과 비슷한 반응을 기대하며...

1호 왈,

"인어 공주는 다리가 두 개 생겼어. 인어공주는 그러니깐 사람이지."

아. 논리적인 것.. 이제 더 이상 놀려먹을 수가 없다. 에잇.

 

 

토끼

바닥에 검은콩 같은 것들이 떨어져 있었다.

아빠가 

"바닥에 검은 게 뭐야?"

1호가 아주 천연덕스러운 목소리로.

"토끼똥이야."

아빠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고 있으니 1호부터 5호까지 갑자기 토끼가 되어 깡총거린다.

아..... 정신없어...

 

 

 

태극기

집콕 중이지만 늘 dress up을 하고 있는 4호가 오늘도 어김없이 한껏 차려입으셨다.

빨간색 티, 하얀 치마, 남색 겉옷.

늘 그렇듯이 나에게 와 묻는다.

"엄마!!! 나 어때???"

"음.... 태극기 같아..."

"태극기???? 태극기!!!!!!!!!"

너무 좋아해서 어이없다. 화를 안 낸 게 다행인 건가???

 

 

 

King finger

4살 4호가 깔깔거리면서 나에게 온다.

엄지 손가락에 장난감 왕관을 쓰고는 하는 말.

"엄마!!!!! 나한테 왕손가락이 생겼어!!!!"

 

 

 

슬라임

오남매를 낳고 운동을 저 멀리하여 몸의 근육량은 현저하게 떨어져 있고 지방량은 현저하게 높아져있다.

그런 엄마의 배를 만지작거리던 8세 2호.

"엄만, 안 심심하겠다. 슬라임이 몸에 있어서..." (2호는 슬라임을 좋아하는데 몸에 안 좋다고 안 사주고 있는 중)

"그.... 그래... 좋...아.."

 

 

자전거

자려고 누운 5세 4호

 "자전거 노래 불러 줘!!!"

라고 외쳤다.

그래서 엄마는 잘 밤에 신나게 불러줬다.

"따르릉따르릉 비켜나세요! 자전거가 나갑니다 따르르르릉!" 

갑자기 4호가 성질을 낸다.

자전거가 아니라 자장가였단다... 

미안...

 

 

멍멍이

아이들이 "멍멍" 거리면서 놀고 있다.

가만히 놀고 있던 6세 3호.

"무슨 개소리야?!?"

어?!? 그... 르치... 개.. 소리지....

 

생리 현상

5세 4호가 밥을 먹다가 갑자기 트림을 했다.

"꺼억!"

그러자 옆에 있던 8세 2호.

"아... 아빠 방구 소린 줄 알았네..."

ㅋㅋㅋㅋ 좀 소리가 크긴 컸다. 

 

참고로 아빠의 방구는 이 이야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leeja-5guys.tistory.com/15

 

방구 이야기

안녕하세요. 오남매맘 리자입니다. 아이들을 웃기기 위해서는 특별히 노력할 필요가 없습니다. 여기서 아이들이란 4세에서 초등학교 저학년을 가리킵니다. 딱 저희 집 아이들이죠. 방구!! 똥!!! �

leeja-5guys.tistory.com

 

고민상담

갑자기 상담 놀이를 하는 아이들.

4호의 고민.

"친구가 자꾸 장난으로 소방차에게 신고해요!!"

2호의 해결책

(상냥한 목소리로)"그러지 말라고 하세요."

 

 

신데렐라

갑자기 나를 신데렐라라 부르더니 새엄마가 되어버린 4세 4호.
세상 못된 목소리로 발연기하듯이
"신데렐라야! 어~ 어~" 하며 머뭇거리길래 나름 장단을 맞춰준답시고
"저녁 준비하고 있어요. 어머니."라고 했더니
"말 쫌 하자!"
ㅋㅋㅋㅋ 예~ 어머니... ㅋㅋㅋㅋ

 

공포

엄마에게 자신의 이야길 서로가 전달하려고 하는 치열한 저녁시간.

4살 4호가 엄마에게 자기 예쁘냐고 물었다. 그런데 다른 아이의 이야기를 듣느라 대답을 못하고 있었다.

그 틈새를 타 아빠가 장난스러운 목소리로 "아니~ 안 예쁜데?!"라고 했나 보다.

그랬더니 커다란 눈이 빨개지면서 눈물이 그렁거리기 시작했다.
뒤늦게 알아차리고 엄마가 우리 4호 엄청 예쁘다고 하고, 아빠도 장난이라고 하니 맺혔던 눈물을 닦으면서 말한다.
"무서워서 울었어"
안 이쁘단 소리가 그리 무섭단 말인가.....

 

자장가

5세 3호, 4세 4호, 3세 5호를 재운다고 책을 세 권이나(목 터져 나가는 줄..) 다 읽고 나서 불 다 끄고 누워 있는 아이들에게 말했다.
"자, 이제 노래를 틀어줄게.."
하며 자장가를 틀려고 하는 순간...

5세 3호 낭창하게...
"왜? 춤 춰?!?"

 

 

읽으시다가 뭐 이리 많아??라고 하신 건 아니죠?

이건 새발의 피입니다.  더 많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

 

요즘 아이들이 자꾸 늦게 자서 피곤한지라 슬쩍 손을 놓고 있었는데...

원 데이 스토리님이 기다리신다고 하시길래 급 모아봤습니다. 마음에 드셨나용? ^^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728x90
반응형

'육아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복이네 육아일기 6  (21) 2020.07.04
오복이네 육아일기 5  (26) 2020.07.03
오복이네 육아일기 4  (32) 2020.07.03
오복이네 육아 일기 3  (49) 2020.06.30
오복이네 엄마의 육아 일기 2  (22) 2020.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