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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일기

오복이네 육아일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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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복이 오남매 맘 리자입니다.

글을 하루에 하나씩 쓴다는 것이 참 쉬운일이 아님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스리슬쩍 에드센스에 신청을 했는데 보기 좋게 거절당했네요. 가치 있는 인벤토리: 콘텐츠 없음. 이런 이유로요. 다른 분들의 거절 이야기를 종종 봐 왔던터라 기대는 안했지만 막상 받으니 기분은 그닥 좋진 않네요. 요즘은 일일히 찾아내기가 힘들어서 조금 미뤄 둬 보렵니다. 

그럼 일기를 시작 해 볼까요?

 

포카혼타스

2호의 머리를 예쁘게 땋아줬는데 시간이 지나니 좀 흐트러져 있었다. 내 느낌에 뭔가 포카혼타스를 닮아서 2호에게 말했다.

"2호야~ 너 포카혼타스 닮은 것 같애." 

그랬더니 옆에서 듣고 있던 1호가 말한다.

"포카혼타스가 못생긴거야?"

2호는 예쁘장하게 생겼는데 1호 눈에는 그렇지 않은가 보다 맨날 못생겼다고 놀림.

 

오징어다리

요즘도 거실에서 다같이 모여 자려고 하는 중에 안자고 있는 아이들한테 아빠가 말했다.

"이 오징어 같은 것들이 빨리자!!"

그러자 아이들이 난리다. 내가 왜 오징어냐 아빤 문어다.. 뭐... 유치한? 그런? 

아빠가 다시 말했다.

"오징어 다리 몇개야!!??" (아마 아이들이 다섯이니 다리를 다 합하면 10개라서 오징어라고 했나보다.)

그랬더니 2호가 자신있게 말한다.

"8개!!"

뭐????

3호가 약간 망설이며 대답한다. 

"5개?!?"

아빠가 대답할 틈을 주지 않고 1호가 대답한다.

"7개!!!"

뭐라고??? 하면서 웃으니

4호가 신나서 대답한다.

"5개!!!!!!!!!"

5호는 말을 잘 못해 그냥 소리만 지른다. 

이 오징어 같은 것들.... 

 

달님에게 소원 빌기

갑자기 아이들이 반달에게 소원을 빌기 시작했다. 3호와 4호가 창에 붙어서 

"꿈에 공주가 나오게 해주세요. 키가 크게 해주세요."

열심히 소원을 빌고 있으니 1호가 듣고 달려와서 창 밖을 보더니

"에이.. 반달이네.."

보름달이면 뭐가 달라지나? ㅎㅎㅎ

 

괴물놀이

뜬금 괴물놀이를 한다고 아이들이 난리다.

"난 괴물이다!!!" 라고 큰언니들이 외치니 작은 아이들이 따라 외친다.

3호: "난 미세 먼지다!!!!!!"

그러자 4호가 질세라 소리 지른다.

"난 코로나다!!!!"

4호 니가 윈!!

 

시리야~

아이들은 시리와 대화 하는 것을 즐긴다.

자기 이름을 대면서 '00은 누구야? 누구 알아?' 등등 뭐라고 자꾸 시리를 괴롭힌다.

시리가 모르겠다고 하면 왜 모르냐고 놀린다. 

4호가 시리와 대화 중에 시리가 잘 모르겠어요 라고 했더니

"시리 바보!"

라고 외쳤는데 시리가 반응하지 않았다. 그러자 4호가

"미안해. 시리야 나와"

ㅋㅋㅋㅋ 바보라는 말이 안좋은 말인진 알고 있구만~

 

아빠처럼

2호가 자꾸 매니큐어를 사달라고 한다. 예쁘고 꾸미는 걸 많이 좋아하는 터라 아이들 매니큐어를 사줬는데 모두가 돌아가면서 쳐발쳐발하더니 결국 다써버리고 말았다. 그러더니 엄마가 숨겨놓은 어른용 매니큐어를 몰래 바르다 들켰다. 설명육아의 달인 아빠가 매니큐어의 안좋은 점을 설명하던 중...

"아빠처럼 먹으면 어떻게 돼?"

질문이 끝나기가 무섭게 2호가 외친다.

"살쪄!"

아빠는 더이상 설명을 할 수 없었다.

 

아빠와 3호의 대화 1.

3호가 응가를 싸고 닦아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누가 좀 닦아 주세요~"

자상한 아빠가 닦아주면서 3호에게 말했다.

"3호야. 나중에 아빠가 늙어서 병들었을 때 3호가 아빠 응가도 닦아 줘야해~"

싫다고 할만도 한데 착한 울 3호.

"응~ 응가도 닦아주고 돈도 많이 줄게~"

아빠가 넘나 좋아하면서 신이 나셨다. 그래서 다시 한번 확인하고 싶으셨는지...

"냄새가 많이 날텐데??"

라고 말을 이어가니 3호 소리친다.

"응가 닦아 준다니깐!!!"

1절만 하지... 괜히... ㅋㅋㅋ 아빠의 노후는 걱정이 없다.

 

아빠와 3호의 대화 2.

3호: 양배추 냠~냠, 냉장고 냠~냠~ 어?? 히히히 냉장고 먹을 뻔 했네?

아빠: 냉장고를 먹을 뻔 했어?

3호: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빠: 엄청 배부를 뻔 했네~?

3호: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빠: 배불러서 걷지도 못했겠네~?

3호: ㅎㅎㅎㅎㅎㅎㅎ(정색) 이제 그만 말해.

ㅋㅋㅋㅋㅋ 1절만 하라니깐... 

 

아빠와 3호의 대화 3.

3호: 나도 할머니랑 데이트 했었는데~

아빠: 그래~ 재미있었지?

3호: 엄마랑도 또 데이트 하고 싶다~

아빠: 그래~ 시간나면 또 하면 되지~

3호: 할아버지도 나랑 데이트 해 주면 좋겠다~

아빠: 그래? 어디를 같이 가보면 좋을까?

3호: ..... 그건.... 두고 보자고.

 

5호는 말을 못해서 아직 말로 웃기진 않지만.....

이러한 육아일길 저에게 안겨줍니다.

 

 

문이 열려있으면 무조건 들어가고 보네요. 대다나다.

 

모두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몰아보는 육아 일기 시리즈

2020/06/26 - [오남매 이야기] - 엄마의 육아 일기 모음 1.

2020/06/28 - [오남매 이야기] - 엄마의 육아 일기 2

2020/06/30 - [오남매 이야기] - 오복이네 육아 일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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