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 일기

오복이네 엄마의 육아 일기 2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복이 오남매 맘 리자입니다.

오늘은 한컷의 사진과 함께하는 육아일기입니다.


5호의 사랑 표현



정신 없이 저녁 준비를 하고 먹으려고 앉았더니 

5호가 내 밥위에 소복히 돈까스를 쌓아 놓았다. 

나도 사랑해. 




가위질 스테이지


요즘 5호.

30개월이 넘어가면 아이들이 가위질에 정신나간다. 정말 말 그대로 정신나간 사람처럼 가위질을 한다.

3호 4호는 그 시기에 하루에 몇장씩 잘라대다가 1호 언니 교과서까지 자른 적이 있었다.

그래서 이젠 그러려니 한다.

역시 애는 다섯은 키워봐야 발달 과정을 느낌으로도 알 수 있다. 

상대적으로 큰 아이들에게 미안해지는 기분도 함께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아들은 처음이라... 자꾸 옷 벗는건 대체 알 수가 없다.




한글공부


아이패드로 한글 공부 중이던 5세 4호.

ㅁ은 네모~

ㅂ은 ㅁ에 뿔이 달린거야.. 라고 했더니...

잠깐 한눈 판 사이에 

정말 뿔을 달아놨다. 더듬이인것 같기도 하고... 옆에 다리를 그리면 게가 될 것 같기도하고... 

뿔을 꾸며놓기까지...

아... 한글 공부는 그냥 그림 공부인걸로...



호작질


3호가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호작질을 한다.

저 꼴을 보기 싫지만 참아내야 한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망칠 순 없다. 호기심을 존중 해 줘야한다고 배웠으니깐..

내 아이가 아니면 귀엽다.

내 아이가 아니다 아니다 아니다....

수천번 되뇌어 본다.




쪽수의 중요성


아직 5월인데 너무 덥다. 코로나로 밖은 못 나가고 아빠의 긴급 육아 놀이 제안! 

욕실에서 물놀이하기를 위해 준비하던 중.

1호 왈.

"오남매니깐 이런거 할땐 좋네.."

ㅋㅋㅋ 맨날 동생 왜 낳았냐고 성질내더니.... 다~ 엄마 아빠의 빅 픽쳐야.




아빠가 쓰는 물건


6세 3호가 유치원에서 했던 활동들을 가져온 것을 보았다. (사실 5세 때 한 활동들)

제목에 아빠가 쓰는 물건 찾기인데....

와인잔과 와인병, 샌드위치, 간장종지, 생선....

보고 웃었더니

3호가 조심스레..

"왜?아니야?" 

"맞아~ 귀여워서 웃었어~"

ㅋㅋㅋㅋ 그래 아빠가 술 담그고 요리하지. 



심쿵 아들 


네스퀵 우유를 5호에게 주고 자리를 떠나려는 순간 5호가 내 손목을 잡았다.

아... 이게 드라마에서나 보던 손목 낚아채기인가...

그래서 봤더니

 "엄마~"

하면서 날 웃으면서 쳐다본다. 그리고는 네스퀵을 마시라는 시늉을 한다.

어머.. 세상에~멍뭉이 같던게 엄마를 심쿵하게 할 줄 도 아는구나... 하고 감탄을 하면서 신랑에게 이야기 해주었다.

신랑 왈..

"기미하라고 준거네."

아.. 이래서 엄마들은 아들한테 빠지는구나 싶었다.

그러면서 신랑에게 

"아이고, 저놈 여자 여럿 울리겠네~" 

라고 말했더니 옆에서 그 말을 들은 2호가 무슨말이냐고 물었지만 그냥 웃고 말았더니 1호가 말한다.

"결혼을 여러번 한다는 뜻일꺼야. 율법에 어긋나지..."

아... 무슨 말인지는 알고 하는 건지...ㅋㅋㅋㅋㅋ



엘사

4살 4호의 어린이집 가방을 정리하던 중 엘사를 발견했다. 깜짝 놀라서..

" 왜! 엘사가 흑화했어!!!!!"

라고 외쳤더니 저 멀리서 4호가 외친다.

"아니야!!!!선그라스 쓴거야!!!!!!!"

ㅋㅋ자세히 보니 코를 가로지르는 검은 선 발견. 

그나저나 흑화란 단어를 이해했단 말인가?? 설마...




빠른 포기



빨래를 널면서 옆에서 놀고 있던 4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4호야, 양말 좀 널어줄래?"

잘놀다가 갑자기 메소드 연기를 시작한다.

"답답해! 답답해!" (누가보면 진짠줄...)

하지만 지지 않고

" 답답해? 답답한거랑 엄마 도와주는거랑 무슨 상관이 있어?" 

라고 물었더니 체념한 목소리로...

"상관이 없지....."

하며 양말을 널고 있다.

불쌍한 것.. 엄마가 간호사라 꾀병따윈 통하지 않는단다.




밀당의 귀재


얼마전 카레를 만들어 줬을때 4호가 먹다가 외쳤다.

"아빠 요리가 먹고 싶어!!!!!!"

아.. 상당한 마음의 상처를 입었으나 맛이 없었음을 나도 인정하는 터라 넘어갔다.

오늘은 열심히 계란말이, 멸치볶음, 콩나물국 등등 다양한 반찬으로 상을 차렸다.

4호가 먹다가 또 외친다.

"엄마가 만들었어?? 엄마도 이렇게 만들 수 있었어? 엄마 최고!"

이것이 사람을 들었다 놨다 하는 구만.. 요망한 것.


몰아보는 육아일기 2였습니다.

육아일기 3으로 또 돌아오겠습니다~ ^^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몰아보는 육아 일기 시리즈


2020/06/26 - [오남매 이야기] - 엄마의 육아 일기 모음 1.


728x90
반응형

'육아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복이네 육아일기 6  (21) 2020.07.04
오복이네 육아일기 5  (26) 2020.07.03
오복이네 육아일기 4  (32) 2020.07.03
오복이네 육아 일기 3  (49) 2020.06.30
오복이네 엄마의 육아 일기 모음 1.  (32) 2020.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