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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일기

오복이네 육아일기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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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복이 오남매 맘 리자입니다.

요즘 뭔가 귀차니즘이 발동하여 댓글놀이도 동영상 만들기도 마냥 귀찮아지네요. ㅠㅠ

그나마 하는 거라곤 몰아보는 육아 일기. 몇분이라도 봐주시는 게 감사해서 왠지 자꾸 업뎃을 해야할 것만 같아서 올립니다. 귀차니즘이 지나가고 나면 다시 또 열심히 방문할게용~ 그리고 항상 오셔서 일기 읽으시고 재밌다고 해주시는 분들 너무나 감사합니다. 그 힘에 요 글도 올려봅니다. 사랑해용~

 

프로 고백러 4호

 

1. 정말 뜬금 없는 타이밍에 갑자기

   "엄마 사랑해~!!! 엄마 하트~ 작은 하트~!!"

   반응하지 않으면 엄마가 할때까지 사랑을 고백한다.

 

2. 뇌수막염으로 입원 해 있을때, 멍때리고 있는 아빠에게 갑자기..

"아빠!! 우리 결혼하자!"

이에 아빠는 20년 후에 다시 고백하라고 했다. 그래... 그땐 너의 마음이 달라질 것이야... 지금이야 아빠가 잘생겨 보이고 멋있어보이고 하지... 20년 아니라 10년만 있어도 달라질 것이야...

 

3. 유투브로 열심히 지니 언니를 시청하고 계시던 중 갑자기

"지니언니 재밌어!! 지니 언니 좋아!!"

라고 하길래 장난 삼아 진희언니는 누구냐며 이름도 슬쩍 바꿔서 이야기 했는데 하는 말이..

"지니언니 우리 가족이야!"

굳이... 안그래도 식구 많은데 더 늘리지 말자.

 

4. 그림 그리기를 하다가 갑자기

"번개맨 보고싶어요!!!"

응??왜?? 번개맨을 그리는 것도 아닌데...  마음 속에 말을 담아두지 못한다.

 

5. 보고싶던 번개맨이 유투브에 나왔다. 즐겁게 보던 중 갑자기

"번개맨!!! 좋아해요!!!"

진심 번개맨이 너의 맘을 알아줬음 좋겠다.

 


존경

(아빠의 일기)

2,3,4 호를 여름 성경학교에 보내고 1,5호와 시간을 보내며 베라를 사주었다.

이왕 사주는 김에 레귤러보다 한 단계 큰 사이즈를 사줬는데 아이스크림에 흥분하던 모습에 비해 생각보다 잘 못먹어 녹아내리기 시작한다. 1호가 내 아이스크림을 보더니 혀로 옆부분을 가공하여 흘러내림을 방지하는 모습에 존경의 눈빛을 보낸다. 마구 흘러내리는 아이스크림을 감당하지 못하는 1호가 자기도 그렇게 만들어 달란다.

시원스럽게 가공해주었다.

진심으로 감동하는 1호를 보면서 진정한 신뢰(?)관계를 느낀다.

---> 아.... 더러워...  나중에 1호가 커서 이 글을 본다면 정말 싫어할 것 같다. 


탄생의 비밀

등원을 준비하는 아침에 뜬금 4세 4호가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묻는다.(저 성량은 과연 누구에게서 나온 것일까 참 궁금하다)

"엄마 나 알에서 태어났어???"

어???? 며칠 전 거위를 어린이집에서 보고 오더니 무언갈 들었나보다... 그래.. 알이긴 하지... 난자..... 

 

 


저녁 메뉴

아빠: 저녁 뭐 먹지?? 

1호: 음... 피자!?!?

아빠: 노!!

1호: 노~? 노 피자~??? 도미노~ 피자~???

결국 저녁을 도미노 피자로 먹었다고 한다.


4호와 싸움.

요즘 안그래도 강한 자아를 가진 막내딸 4세 4호가 자아표출이 극대화된 시기를 지나고 있다.(현재도 진행중..)

정말 최고 강적이다... 자기만의 확고한 미의 세계에 살며 옷과 머리 모양과 장식들을 고르는 과정에서 엄청나게 의견 충돌을 일으키며 고성이 오고 간다.

그날도 회색빛깔의 커다란 꽃모양 삔을 해달라고 해서 눈을 찌르고 있는 앞머리를 힘껏 끌어올려 꽂아주려고 했더니,

"아니야!!!!"

라고 샤우팅을 하며 내 고막을 찢을 것 같은 큰 소리로 울며 주저 앉았다..(아... *(&^%$^ 이게 울 일 인가..)

"니가  안하면 엄마가 이 삔 꽂을꺼야!!"

라고 유치하게 협박했더니...

여전히 고막을 찢을 것 같이 울어대며 나에게 있는 힘껏 외친다.

"엄마가 그 삔 하면 안 예뻐!!!!!!!!!!!!!!!!!!!!!!!"

아... 화가 나는데 넘 웃긴다. 내가 졌다.


아빠의 애교.

식탁에서 쓰레기 천지에 3,4호는 계속 요구르트로 장난만 치고 있었다. 지저분한 걸 참지 못하는 아빠가 스트레슬 받아하며 아이들에게 한마디 했다.

"아유~ !!!!! 진짜!!!! 내가 귀여워서 봐준다!!! 

라며 나름의 수위조절을 하신다. (고생한다..)

이를 들은 1호가 

"4호가 귀여워서 봐준대!!!" 

라며 소리를 치길래 아빠는 아.. 또 '누구만... 이렇게 해주네.' 뭐 그런 생각을 할까봐 1호에게 말한다.

"너도 똑같거든!!"

이에 아빠의 마음을 읽은 엄마가 맞장구를 치며 말했다.

"너도 얼마나 귀여운지 넌 모르지???"

이것까지만 하지 1절만하지 않는 아빠가 한마디 더 했다.

"그래!! 넌 아빠를 닮아서 말이야~!" 

라며 갑자기 귀여운 척을 하기 시작한다... 아... 속이 안좋다... 엄마의 표정은 점점 참을 수 없이 썩어가고 있는데 그걸 보더니 아빠가 2절을 지나 3절을 한다.

"너 임마! 엄마가 아빠의 귀여움에 반한거야!!"

아.... 어찌 반응해야할꼬... 아이가 보는 앞에서 때릴 수도 없고 그냥 맞장구 치는 김에 끝까지 해보려했다.

"아유... 진짜... 내가... 어... 그래... 내가.. " 

더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있을 때 1호가 말했다.

"내 눈은 썩는다!!!"

고마워. 사랑해 딸.


사이좋은 자매

갑자기 쿵!! 소리가 들린다. 층간 소음으로 아래집 아저씨가 올라온 전적이 있기에 조심 또 조심하지만 이눔의 원숭이들은 말을 들을 생각을 안한다. 그래서 소리쳤다.

엄마: "누가 뛰냐?!?!?" 

3호: 나 아니에요~ (아주 낭창한 목소리로)

4호: 언니 맞잖아!?!?

3호: 야! 비밀로 해줘~

4호: 알았어. 3호 언니 아니예요!!!!!

이거드뤼.... 다 들리거든!! 엄말 바보로 아나.... 저럴때만 친하지?!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육아 일기 시리즈

2020/07/03 - [오남매 이야기] - 오복이네 육아일기 5

2020/07/03 - [오남매 이야기] - 오복이네 육아일기 4

2020/06/30 - [오남매 이야기] - 오복이네 육아 일기 3

2020/06/28 - [오남매 이야기] - 엄마의 육아 일기 2

2020/06/26 - [오남매 이야기] - 엄마의 육아 일기 모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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