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아보는 육아일기 2021. 11

 

안녕하세요. 

오복이네 오 남매 맘, 리자입니다.

오늘은 2021년 11월의 이야기입니다.

1호: 11세, 2호: 9세, 3호: 7세, 4호: 6세, 5호: 5세입니다.

 

---

1. 현실 자매

 어린이 신문에 '무슨 말을 할까요?' 코너를 보고 대화를 완성해 투고하면 선정하여 다음 문제를 낼 때 올려준다. 
지난 문제(오른쪽 그림)에 뽑힌 대화를 읽은 2호.

2호: 응? 언니가 저렇게 착하게 말한다고?... 너무 현실적이 아니야.

2. 래퍼 꿈나무

애들 재우는 중,

1호: 아빠, 'wanna'가 뭐야? 'want'의 '원하다'랑 비슷한 거야?
아빠: 그건 'want to'를 발음 나는 대로 표현하는 거야. 'gonna'도.... 한 거야. 
         (일어나며) 자, 그럼 I'm 'gonna' go to bed.
1호: 오 gonna~
아빠: um~ I 'wanna' eat some chocolate~
1호: 오~ 가나(gonna) 초콜릿~

3. 인기남

5호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는데 선생님께서 알려주시기를,
오후에 5호를 데리러 태권도 학원에서 차량이 오는데, 
그전에 태권도 학원 누나들이 5호를 데리러 온다고 한다.
5호를 불러서 옷도 입혀주고, 가방도 메어주고, 신발도 신겨주고는, 
'똥 밟았네' 춤 좀 춰달라고 하더라고...
(자기들이 데려간다는 걸 사범님 오셔야 된다고 하셨다고...)
5호가 아주 신나게 공연을 해준다고;;;

4. 남매 1

머리에 핀 꽂고 한껏 고취된 3호 누나가 5호에게 묻는다. 

3호: 나 어때?

5호가 급 목소리를 깔며 힘주어 답한다.

5호: 공주군.




5. 아빠 머리 꼭대기에 위치한 자

아빠: 야야~ 그렇게 두면 정리가 안되잖아~
1호: (아무 데나 마구 끼어넣으려 함)
아빠: 아니, 아유~ 줘봐! 자! 이렇게 종이들 있는 곳에...
1호: (아빠 손에 건네주자마자) 안녕히 계십쇼~!

6. 아빠표 귤피차

아빠가 열심히 만든 귤피차를 맛본 4호.

4호: 입은 뜨거운데 마음은 따뜻해져~

7. 남매 2

4호: (다정한 목소리로) 5호야, 안 헤어지게 손 꼭 잡아줄게.
5호: 악! 아야!!!!

8. 아빠의 머릿속

3호와 인사에 관해 이야기하던 중,

3호: 곤니찌와
아빠: 곤니찌와.... 이지아(엄마 이름)
엄마: 아빠 머릿속에는 엄마밖에 없나 보다~?
아빠: (세상 무미건조하게) 그런가 보다...
4호: (간절한 목소리로) 그럼 우리는 없어??!!

9. 극한직업- 엄마

4호가 코딱지가 붙어서 안 떨어진다고 짜증이다.
엄마가 4호의 코딱지를 떼어주는 걸 보더니 2호가 소리친다.

2호: 이욱!!! 엄마는 정말 힘들구나!!! 애들 코도 봐줘야 하고!!!!!

10. 무너지지 않는 자존감

2호 세상 못생긴 표정을 짓길래

엄마: 어우~ 세상 못생겼어.
2호: 이이잉!!! 어딘가에 나보다 못생긴 사람이 있겠지~~

 

---

2021년 12월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