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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일기

몰아보는 육아일기 202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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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복이네 오 남매 맘 리자입니다. 

2021년 9월의 이야기 입니다. 

1호: 11세, 2호: 9세, 3호: 7세, 4호: 6세, 5호: 5세

 


1. 유딩의 영어세계

저녁을 먹으면서 "Our Planet"을 틀었다.
바닷속 풍경이 나오는 에피소드였는데 영어 인트로를 듣던 중,

3호: "스펄쉬!" 나 이거 알아. 물고기라는 말이야.
아빠:...??
4호: 아~ "튜나~" 그거 영어로 물고기란 뜻이잖아~
아빠:......???





2. 막내 인생

막둥이가 자다가 자꾸 운다.
어젠 자면서도 깔깔대더니...
감정 기복이.... 아무튼 자꾸 울길래


엄마: 막둥이~ 어디 아파? 왜 울어?

라고 물었더니 훌쩍이며 진작부터 꿈나라에 있는 4호 누나에게 손가락질한다. 그래서

엄마: 4호가???

라고 장단을 맞춰 줬더니 엄마를 한번 끌어안더니 다시 잔다.
이 무슨 시추에이션??



3. 네즈코와 야곱

요즘 귀멸의 칼날에 나오는 네즈코라는 캐릭터가 아이들 사이에 인기다. 


1호: 아빠, 네즈코가 도깨비지?
아빠: 도깨비는 맞는데, 일본에선 오니라고 불러, 한국 이야기에 나오는 도깨비랑은 달라

그렇게 도깨비에 대해 설명해주다가, 도깨비가 지나가는 사람을 잡고 밤새 씨름을 해서 골통을 먹인 이야기를 해줬더니,
뭔가 깨달은 듯한 1호가 묻는다.

1호: 아! 그럼 하나님도 (야곱한테) 도깨비를 보내신 건가?
아빠:.... 아니... 그건 천사... 그... 비슷하긴 하네;;; 근데 그건 야곱이 안 놔준 거잖아, 축복을 안 해주면...
1호: 아! 그럼 이런 거네? '놔!! 놔!!' '아... 천사도 못해먹겠네...'



4. 쓸데없는 정직함

엄마가 인터넷 검색을 하고 있었는데 
옆에 앉아있던 5호가 자꾸 뭐라고 뭐라고 한다. 처음엔 못 알아듣다가 정신 차리고 들어 보니 한다는 말이....

5호: 엄마 배!??!! 엄마 배랑 똑같은데~~?!?!

 




5. 최고의 자리

산책을 하던 2호가 문득 묻는다. 

2호: 아빠, '베이비 보스 2'에서 최고의 자리는 외롭다고 했잖아. 아빠도 외로워?

어느덧 2호가 이런 질문을 할 나이가 되었나 싶어 왠지 뭉클한 마음으로 답해줬다. 

아빠: 아니... 아빠는 최고가 아니라서 안 외로워...




6. 여장부?

놀이터가 큰 해적선 모형이다. 배 갑판에 올라탄 4호가 

4호: 난 여자 선장이야!!! 3호 언니!!! 이리 와 어서 보물을 찾자!!

3호가 신나게 달려가자 다시 외친다.

4호: 자! 가서 물고기를 잡아와!!!



7. 철봉

놀이터에 모처럼 어린이 키에 맞는 낮은 철봉이 있다. 
4호가 폴짝폴짝 뛰는데, 꼭 1-2센티가 모자라다. 조금만 힘을 내면 될 것 같아 4호의 허벅지를 가리키며 

아빠: 여기에 힘을 주고 뛰어봐!

허벅지에 힘을 준 4호,
집중한 눈으로 철봉을 바라보며 개다리춤을 추기 시작한다.



8. 놀이

아이들과 나들이를 나가 놀이터에 풀어놨더니 우리 집 애들이 뛰어노는 사이에 모르는 애가 끼어있다.

2호: 자, 이번엔 무궁화 꽃이 하자!
모르는 애: 언니... 나 너무 숨찬데... 안 뛰는 거 하면 안 돼?
2호: 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안 뛰는 거야.
모르는 애: 어, 알았어.
2호: 자~ 무궁화 꽃이...
모르는 애: (전력질주 중) 헉헉!!



9. 모기

4호가 그림 그리다 조용히 다가와서 속삭인다.

4호: 엄마 그림 그리는데 무슨 벌레가 있어..... 모기.....
엄마: 큰 목소리로 말해도 돼~ㅎㅎ
4호: 그러다 모기가 말을 듣고 도망가면 어떻게 해??!!!



10. 신종 뽀뽀

4호가 엎드려 있는 엄마 위에 눕더니 부비적대면서 하는 말,

4호: 나 엄마랑 온몸 뽀뽀하고 있어~

 

 

11. 딸과 아들

엄마: 창문 올려라~

4호: 나 바람이랑 하이 파이브 하려고 했는데.... 뽀뽀도 할라 그랬는데...

옆에선...

5호: 똥 밟았네~ 똥~~~

 


2021년 10월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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