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오복이네 2021년 8월 첫번째 이야기 입니다.
1호: 4학년, 2호: 2학년, 3호:7세, 4호:6세, 5호:5세 입니다
1. 방학인데..
심심한지 계속 들락날락 거리는 2호.
아빠: 그렇게 심심하면 설거지나 해줘.
2호: 싫어! 나 공부해야 돼!
2. 저녁 식사
4호: 하아...나 요즘 입맛이 없어...
아빠: ...두부 줄까?
4호: 응. 요즘 입맛이 없는데...
아빠: ...
4호: 국물도.
아빠: ...
4호: 아, 생선도 줘.
입맛 있었다간 집안 거덜날 듯
3. 아직 6세 1.
엄마가 아빠에게 뭔지 모를 알약을 건네며 먹으라고 했다.
아빠: 어? 물이 없네?
4호: 아빠, 수 쓰지마.
4. 동생 사용법
아빠가 운전 중인데 4호가 자꾸 질문을 했다.
신경쓰여서 그만하라는 투로
아빠: 잘 모르겠다.
4호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한다.
4호: 5호야, 떠들어.
5. 아직 6세 2.
요즘 뒤늦게 아미 화 되어가는 엄마.
4호와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BTS 의 dynamite 를 듣고 있었다.
발음이 정확하진 않지만 중간중간 나오는 포인트를 정확히 짚어내며 따라부르는 4호에게
사진을 보여주면서 누가 제일 맘에 드는지 물었다.

4호: 한 줄 기차 하고 있는거야??
엌ㅋㅋㅋㅋㅋㅋㅋ
6. 습관성 다툼 증후군
아빠: 3호 4호, 가서 옷 집어넣어라.
3호: (4호에게) 내가 반 넣을게.
4호: ...왜 언니만 반 넣어! 나도 반 넣을 거야!!
7. 초코 우유
입이 심심한지 괜히 냉장고 주변을 두리번거리던 4호,
냉장고에서 유치원 간식으로 가져가는 초코우유를 봤다.
평소엔 유치원가서 먹으라고 잘 안주는 지라, 조심스레 먹어도 되냐고 묻는다.
주말인데 비도 오고 코로나 상황도 안 좋아 집에 있다 보니 입이라도 덜 심심하라고 먹으라 했다.
바로 2개를 꺼내 3호를 부르더니,
이번엔 식탁 위에서 노트북을 보며 먹어도 되냐고 묻는다.
그러라고 했더니 신나게 초코우유를 까면서 3호에게 말한다.
4호: 언니, 이건 우리 둘만의 파티야.
8. 엄마의 오프
코로나로 병원의 활황기를 맞아 열일하는 엄마가 밤 10시 반 퇴근하고 중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1호가 말했다.
1호: 엄마!! 낼 쉬는 날이지? 내일 점심때부터 할거야!!
엄마: 나... 나도???
겨우 하루 있는 엄마의 주말 오프에 이렇게 스케쥴이 모르는 사이에 생겨져 있었다니...

9. 고민
아빠: (설거지를 하며) 휴, 오늘 진짜 힘들었다.
4호: 그래? 아빠 나중에 카드 줄지 말지 고민했는데..
아빠: 그걸 왜 고민해?
4호: 아니...아빠 잘 했나 못 했나 보고...
10. 아재 둘?
아빠가 방학 프로그램들이 끝나 한가해진 1호와 아침부터 동생들을 등원시켰다.
한 바퀴 돌고 돌아오는 길에 모처럼 단둘이 아침이라도 먹을까 싶어 고민하다가,
아빠: 돼지국밥?"
1호: (걸쭉한 목소리로) 돼지국밥, 크으....조오~치~
2021년 8월 두번째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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