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 일기

몰아보는 육아일기 2021. 10.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복이네 오 남매 맘, 리자입니다. 

2021년 10월 이야기 입니다. 

1호: 11세, 2호: 9세, 3호: 7세, 4호: 6세, 5호: 5세입니다.


1. 정글 1


콩 한쪽도 나눠 먹는..... 은 아니고 승자는 누구?? 
약육강식의 세계. 여긴 오 남매 정글.
저거 탄산인데 목도 안 따가운 건지 숨도 안 쉬고 흡입 중.



2. 정글 2 

아이스크림은 4개.
진즉에 달려든 동생들이 1개씩 차지하고
큰 언니는 드러누워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며 말로만 존재감을 드러낸다.

5호: 돼지~ 돼지~

라며 취향을 확고하게 드러내는 5호의 손에 돼지바를 쥐어주는 2호 누나. 
그대로 1호 쪽으로 밀어내며 5호 귀에 대고 말한다. 

2호: 넌 저~ 누나랑 같이 먹으면 돼~

5호 손에 들린 아이스크림을 한 입 베어 물고서야 무거운 엉덩이를 들어 올린 1호가 2호의 아이스크림을 노리고 다가오자 2호가 격렬하게 저항한다. 
이를 본 5호, 

5호: (2호에게) 1호야~! 같이 먹어야지~!



3. 당당

유치원 다녀온 6세 4호가 외친다.

4호: 엄마!!!! 이것 봐!!! 가발!!!!


그래 가면이던 가발이던 니가 좋으면 됐지.. 잘 어울린다, 딸아.




4. 긴가 민가...

4호: 난 3호 언니가 두 번째로 좋아.
아빠: 너 맨날 3호 언니랑 싸우면서 3호 언니가 두 번째로 좋아?
4호: 응! 놀 때는 좋아! 3호 언니도 놀 때는... 좋을... 걸?




5. 인간 수면제

이브닝 근무 후 돌아오니 아이들이 어둠 속에서 좀비들 마냥 울부짖으며 엄마에게 매달린다. 
대충 안아주고 씻으러 가려고 했더니 막둥이가 작고 간절한 목소리로 말한다

5호: 엄마~ 옆에 있어주세요. 옆에 있어주세요.. 예~?! 옆에 있어주세요~~

5호는 간절한데 옆에서  1호가 웃으며 말한다.

1호: 말 잘한다~~ 흐흐흐

결국 다섯 놈 돌아가면서 안아주고 뽀뽀하고 옷만 대충 갈아입고 3호 & 5호 옆에 두고, 4호 다리사이에 끼워 두고 1,2호는 머리 위에 두고 빨리 자라고 소리 지르며 다 재움.  
병원에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재우고...
집에 있는 아기들도 재우고...
이제 옆에 있는 신랑님만 재우면 되겠네..
내가 무슨 수면가스도 아니고 대체 몇 명을 재우는 건지..




6. 할로윈

이번 할로윈에 드라큘라를 하고 싶은 9세 2호. 
외할미 찬스까지 써서 드라큘라 의상을 제작했으나 자꾸 해리포터 같다며 고민하고 있길래...

엄마: 뭘 고민해?!? 드라큘라는 이빨만 뾰족해도 드라큘라인지 알아!!!
2호: 마스크 때문에 안보이잖아!!
엄마: 마스크에다 그리면 되지!!!
2호: 아~~~

그러더니 본인처럼 작고 귀여운 드라큘라 입을 마스크에다 그렸다. 
그걸 본 언니들이 하는 것이라면 무조건 따라 하는 막내딸 6세 4호..... 
스케일이 참... 크구나.... 나중엔 니가 대장 먹겠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