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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일기

몰아보는 육아일기 2022. 1. 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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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복이네 오 남매 맘, 리자입니다.
아.. 글 없어지는 줄 알고 정말 조마조마 했네요. 아직 정상적으로 다 되는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글도 쓸수 있고 조회는 가능하네요. ㅠㅠ
오늘은 2022년 1월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1호: 12세, 2호: 10세, 3호: 8세, 4호:7세, 5호: 6세.
아... 많이 컸네요..



1. 마술

카드마술을 하겠다는 1호, 마음에 드는 카드를 고르라 한다.
몇 번째 줄에 있는지 묻고 순서대로 거둬가길래,

아빠:어? 그거 맞아?
1호:... 어? 아닌가?... 망했어...

한 마디 남기고 나간다.
이번엔 2호가 동전 마술을 하겠다며 온다.
컵 2개와 동전 3개를 가져오더니 한쪽에 1개, 다른 쪽에 2개를 넣는다.
동전 1개 넣은 쪽을 가리키며

2호: 자, 여기 동전 몇 개 있게?
아빠: 2개...아니...동전 소리가 나서...
2호:... 나빠!

한 마디 남기고 나간다.
거실에서 서로에게 열심히 마술을 연습하는 소리가 들린다.
1호는 계속 카드 마술을 하는데, 2호는 동전 마술 한다고 동전 가져가고
조금 있다가 지폐 마술한다고 또 지폐를 가져간다.
정신 차려보니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놀라운 마술 세계이다.



2. 사자성어

자기 팔꿈치를 핥을 수 있는 2호.
케첩이 묻었다고 하자 핥아먹으려 한다.

1호: 2호야, 지금 너의 모습은 4글자로 표현할 수 있어
2호: 뭔데?
1호: 괴. 상. 망. 측.



3. 엄마 딸, 아빠 딸.

괜히 와서 때리고 가는 2호.

아빠: 아우... 이 못된 것 못된 것~
2호: 아빠 딸 아빠 딸~
아빠:... 이쁜 것 이쁜 것~
2호: 엄마 딸 엄마 딸~



4. 워킹맘, 퇴근 후

엄마가 퇴근 후 씻고 나왔는데 2호가 자기가 쓴 편지를 보라고 난리다.
늙어가는 피부 덕에 빨리 화장품을 바르지 않으면 얼굴이 찢어지는 거 같아

엄마: 화장 좀 바르고.. 아니 화장품 좀 바르고~!!
1호: 왜? 편지지가 엄마한테 '초면에 실례하지만 왜 이렇게 못생겼나요?'라고 할까 봐 화장하는 거야?? 아니면 편지지가 '화장을 했는데 왜 판다같이 생겼나요? ' 할까 봐 화장하는 거야?? #$$$&ㅒ*^^%&%#

라며 정말 쉬지도 않고 옆에서 떠든다.(아빠 딸)
아... 차라리 다시 출근을 할까??



5. 0호

아빠가 씻고 나와서 샐러드를 만들고 있다.
엄마는 1호와 이야기하면서 부업 중인데 아빠가 갑자기 소리친다.

아빠: 여보. 나 로션을 발라야겠어!
엄마: 어, 그래!
아빠: 나 세수를 했거든!!
엄마:어. 그래. ㅎㅎㅎㅎ

엄마랑 1호는 '왜 저러는지...' 하면서 구시렁 대고 있으니 갑자기 또 외친다.

아빠: 1호야! 아빠가 왜 이렇게 말하는지 알아??
엄마:(조용한 목소리로) 로션 발라달라고...
1호: 로션 발라달라고!!!
아빠: 그렇지!!!!
엄마: (조용한 목소리로 1호만 들리게) 엄마도 알아.. 알지만 그냥 모른 척하는 거지...
1호: ㅋㅋㅋㅋㅋㅋ

계속 로션을 발라주지 않자 신랑이 소리친다.

아빠: 얼굴이 쩍쩍 갈라진다!
1호: 아빠 왜 저래?
엄마: 에휴... 애교야 애교...

라고 하면서 로션을 발라주러 갔더니 1호가 뒤에서 말한다.

1호: 아빠 애교는 이상해!!
막 화내!!
" 얼굴이 쩍쩍 갈라진다!!!!!!!"

그래서 아빠 얼굴을 챱챱챱챱챱챱챱 때려 로션을 정성껏 흡수시켜주었다.



6. 5호 그림


엄마: 우와!!!! 로봇 그린 거야???!!!!
5호: 아니!!
엄마: 엉??? 그럼 뭐야???
5호: 여자!


7. 퀴즈

아빠: 조문국 고분의 특징은?
아이들: 사람을 같이 눕혔어!!
아빠: 그걸 뭐라 하지?
1호: 희생량???
아빠: 무슨 장이라고 하는데~
2호:대장??
4호:위아래장???
아빠: .... 순장...




8. 젠더 감수성

2호: 아빤 못생겼고 우린 예뻐
3호: 아니야 아빤 멋지고 우린 예뻐!
아빠: 아닌데?? 내가 젤 예쁜데??!!
4호: 아냐!!! 남잔 멋지고 여잔 예뻐
아빠: 젠더 감수성이 떨어져!
엄마: 맞아 아빠가 예쁘고 엄마가 멋질 수도 있지!!
4호: 엑???!!!!




9. 비룡 열차 기다리는 중


뒤에 영에이지 자매님 두 분이 어렸을 때 할아버지에게 속아 안무서운 줄 알고 탔다가 너무 무서워서 울었다는 이야기를 둘이 주고받는 중 놓칠세라

4호: 전 하나도 안 무서워요~

아... 누가 자꾸 모르는 사람한테 말하래....

맘 착한 자매님들: 어머~ 그래? 용감하네~

엄만 옆에서 덜덜 떨며 기다림.
제일 뒷좌석을 노리더니 잽싸게 탄 4호.
맘 착한 자매님들도 그 좌석을 노렸던 듯 하나 어쩔 수 없이 우리 바로 앞에 착석.

4호: 이모들!! (엄마: 왜??? 갑자기 왜 불러??? 언제부터 저 자매님들은 나의 동생들이 된 거니??)
내가.... 안 우는 거... 우는 거 확인해 봐요~~!

한 자매님이 겨우 알아듣고 귀엽다고 해준다. 갑자기 흥얼거리는 4호.

4호: 빙~빙 돌아가는 회전목마처럼~

앞에 앉은 이모 화들짝 놀라 뒤를 돌아보며

맘 착한 자매님: 회전목마를 부르는 거야? 회전목마를 부르고 있어!

라고 옆에 이모에게 말하는 모습은 봤으나 4호는 아무렇지 않게 노래를 계속했고 엄마는 그냥 비룡 열차가 타기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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