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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일기

몰아보는 육아일기 202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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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복이네 오 남매 맘, 리자입니다.
마스크가 부분적으로 벗어도 되는 첫날입니다.
마스크 착용을 이제 정말 그만했으면 좋겠는데...
병원은 꼭 써야 하는 곳이라 저는 별로 감흥이 없네요.
아무튼 2022년 2월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1호: 5학년, 2호: 3학년, 3호: 1학년, 4호: 7세, 5호: 6세입니다.


1. 5호 그림 1.


5호: 엄마!!! 이것 봐바!!
엄마: 와~ 잘 그렸네~ 이건 뭐야??
(마음속으론 모기라고 확신하고 있었음.)
5호: 응~ 파키케팔로 사우르스야!
엄마: 엉?




2. 5호 그림 2.


5호: 엄마~! 이것 봐바!!
엄마: 우와~~~ 이게 뭐야????
(이번엔 정말 모기 아니면 최소한 무슨 곤충이겠거니... 곤충 가족인가 보다.... 생각했다)
5호: 응~ 이거 1호 누나, 나, 엄마, 아빠야~!!! 잘그려찌!! 똑같찌!!??




3. 5호 그림 3.


엄마: 막둥아~~~ 이건 뭐 그린 거야???
5호: 사람!
엄마: 그지??? 사람 맞지???!!!! (맞춰서 씐남)
5호: 응! 사람. 담배 피우는 사람



4. 아이는 부모의 거울


동생들을 재워주고 나온 엄마가 밖에서 놀고 있던 1, 2호를 보며,

엄마: 자, 이제 자거라~
2호: 자~ 안아주거라~




5. 거짓말 탐지기


피부 트러블이 생기는 1,2호에게 세수도 잘하고 화장품도 잘 바르고 하라고 그래야 더 예뻐진다고 잔소리 중이었다.
세상 귀찮아하는 1호가 엄마 피부도 이상하다 공격하길래...

엄마: 엄마는 아빠만 예쁘다고 해주면 돼. 엄마가 예쁘다고 생각하면 되고!!
아빠: 아이고.. 이쁘다... x 3(로봇인 줄)
1호: 아빠 지금 거짓말할 때 하는 말투야. 엄마 현실 도피 하지 마!



6. 성경 이야기?


아빠: 1호야, 오늘 읽은 내용 중에서 뭐가 제일 기억나니?
1호:난 모세이야기. 모세가 돌판에 십계명을 받았잖아. 모세가 엄청 할아버지였는데 사람들이 금송아지 만들걸 보고 개빡ㅊ... 아니 화가 나서 퐉!! 부숴버리는 게 헐크 같았어.
아빠: 아.. 아아... 그럼... 그거 말고 다른 건?
1호: 야곱 이야기. 야곱이 천사랑 씨름을 하잖아. 거기도 한국 씨름처럼 막 그냥! 뭐 그런 건가?

#존경합니다교회학교선생님 #개빡친모세할크버지 #씨름꾼야곱



7. 님아 생각 좀...


턱관절이 아픈 듯한 1호와 마찬가지로 자주 턱이 아픈 엄마랑 대화 중,

엄마: 한쪽으로 누워 핸드폰을 많이 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아빠: (그것도 이유가 될 수 있겠구나 싶어 동의함.)
4호: 나는 그럴 일이 없어~ 핸드폰이 없거든~~"
아빠: (그것도 맞는 말이구나 싶어서,) 어이구~ 엄마 핸드폰도 뺏어야겠네~
4호: (아빠의 팔을 툭 치며 ) 생각 좀 하고 말해~



8. 실드일까 디스일까..


농담 따먹기를 하며 깔깔거리는 2~4호.
아빠의 반응을 원하며 뭔가 물어보는데 힘들었던 터라 '옛다' 하는 느낌으로 무미건조하게 웃어줬다.

아빠: 하. 하. 하.
2호: 아이고~ 아빠도 참... 재미없게~!
3호: 재미없어~! 이를 들은 4호의 실드.

4호: 아냐~!! 아빠는 논! 리! 적!으로 재미있어~!



9. 착각


엄마가 일하는 저녁,

2호:오늘 맛있는 거다!

아빠는 흐뭇한 마음으로 '아. 뭔가 분위기가 다르게 느껴지나?' 하는 생각에 계속 들었다.

2호: 엄마 없는 날은 아빠가 대충 차려주거든. 그래서 맛있어!



10. 주객전도?


5호에게 한글 모음을 가리키며 읽어 보라고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 알고 있다.

아빠: 자, 이건 뭐야?
5호: 기역!
아빠: 오! 이건?
5호: 니은! 디귿! 리을!.... 이응!
아빠: 오오!! ('ㅈ'을 가리키며)?
5호: (마치 다음 글자를 읽는 듯 당당하게) 요건?!
아빠: 지... 지읒... (다음 글자를 가리킨다)?
5호: (당당하게) 요건?!
아빠: 치읓...(다음 글자를 가리키며) 이건 키읔
5호: 아무도 가르쳐주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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