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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일기

몰아보는 육아일기 202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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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복이네 오 남매 맘, 리자입니다. 

2022년 3월 이야기입니다. 

1호 5학년, 2호 3학년, 3호 1학년, 4호 7세, 5호 6세입니다. 

 

 

1. 아빠 그리기


4호: 이거 아빠랑 똑같이 그렸어.
아빠: ...이게 왜?
4호: 눈을 좀 작게 그렸거든.
아빠:....
4호: 아빠랑 비슷하게 왕관도 그렸어.



2. 반전남


1호는 이제 10대시라 친구들과 놀러 가셨고...
심심해하는 나머지들 데리고 대구미술관 다녀오며 5호가 말했다.

5호: 엄마!!! 오늘 너무너무 재밌었어!!! 빨리 집에 가자!!!


3. 단순남


3,4,5호에게 옷 개우기를 시키고 방에 들어가 1,2호 공부를 봐주는데, 거실에서 자꾸 시끄럽게 군다.
장난 그만 치고 옷개우라고 하면 5초 조용하다가 다시 시끄럽고... 3~4번 이야기하다 결국 5호의 뛰 다니는 소리에 거실로 나갔더니, 
개워야할 팬티를 머리에 뒤집어쓰곤 신나 있다.
한바탕 혼냈더니 서럽게 울고 있는 모습을 보니, 방금 전까지 팬티를 뒤집어쓰고 놀던 그대로 서럽게 우는 모습이 웃겨 웃어 버렸다.
앉아서 마저 옷을 개우는데, 잠시 사라졌던 5호가 한껏 얼굴을 망가뜨리곤 "괴물이다~~!!"라며 장난친다고 다가온다.
멍청이...



4. 수면제


1호: 아빠, 잠 안 오는데 이야기 좀 해줘.

수면제=아빠 이야기

 


5. 춤 추기 위한 조건


휴일 아침에 늦잠을 자는데 4호가 들어온다.

4호: 아빠, 저 방(아이들 자는 방) 가서 자.
아빠: 왜에...?
4호: 이 방이 조용하니까, 여기서 춤추고 싶어!
아빠: (...조용하니까...춤을...)???
4호: 조용해야 집중이 잘 돼!



6. 이상한 대화


코로나인지 감기인지 몸살로 골골 대면서 집안일을 하는 아빠의 모습을 본 4호.

4호: 아빠 아프다더니 안 아픈거 같아.
아빠: 아니야, 아파도 열심히 하는 거지~ 그러니까.. 나중에 아빠한테 상처를 받고 미워지고 해도... 십 대에는.... 그래도.... 나중에 돈도 벌고 하면... 아빠도 힘들었.... 그래서 아빠 용돈도 주고 같이 놀아주고 맛있는 거 먹으러도 가주고...
4호:... 나중에 커서 아빠 떡볶이 사주려고 했는데...

 


7. 장르불명


1호의 글짓기

-송송이의 여행 이야기-
안녕.
난 송송이야.
난 눈이 되어 산에 갔어.
근데 여기가 에베레스트산 꼭대기여서 사람이 없어.
나는 언제쯤 나갈지 모르겠어.

 



8. 체크...


체스 두는 데,

2호: 이거 체크...뭐라 하더라. 체크 인 아냐?
1호: (한심하다는 듯)아냐~체크 아웃이겠지~
아빠:... 자... 체크 메이트...

 


9. 누나들의 마음. 


코로나 확진이라 방에 갖힌 동생을 향한 누나들의 마음.
누나들아... 저 방 안에는 아이패드와 컴퓨터가 있단다...
장난감 차 따위.....

 


10. 무서운 누나


엄마가 집안일을 하다 힘들어 침대에 잠깐 앉아있는데 다른 방에서 2호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2호: 너! 저승세계로 가고 싶어!!!

이젠 코로나 끝을 달리는 5호가 2호에게 까불었나보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죽을래!! 보다 뭔가 운치 있다 싶어 웃고 있는데... 
또 2호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2호:  너 자꾸 그러면 하나님이랑 아침밥 먹게 되는 수가 있어!!

 

 

 

3월은 저를 시작으로 코로나에 걸렸던 달입니다. 병원에서도 집에서도 넘 힘들었던 기억이... 다신 돌아가고 싶진 않지만 그 속에서도 재밌었던 일은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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