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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일기

몰아보는 육아일기 2022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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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12세, 2호: 10세, 3호: 8세, 4호: 7세, 5호: 6세
 

1. 2호의 선물

 
추석 때 받은 용돈으로 사 옴.


아빠 거는 자유시간.
엄마 꺼는 커피.
필요를 잘 아는 아이 

아빠 :뭐 이런 걸 사 왔냐.. 네가 돈이 어딨다고... 니 용돈은 그냥 너 쓰지...
라고 하길래.. 선물 받아서 기분이 좋은가보다... 라고 생각하는 데..

아빠: 아빠꺼만 사 오지 엄마 거는 안 사 와도 괜찮은데..

- 사탄아물러가라😈 

 



2. 아빠와 초5 딸의 대화 1



1호가 영재교육원에 다녀오는 날이면 하원을 시키면서 그날 배운 내용들을 물어본다. 

아빠: 오늘은 뭐에 대해서 배웠어?
1호: 우선, 작용 반작용 배웠는데, ~~~인 거 같은데, 작용이랑 반작용이랑 자꾸 헷갈려.

1호의 팔을 살짝 치며,

아빠: 예를 들어, 이렇게 너의 팔을 치면, 팔에 맞는 힘이 작용이고
       너의 팔에 부딪쳐서 나한테 오는 충격이 반작용인데, 
       만약 반대로 네가 팔로 나의 주먹을 친다고 생각해 보면 내 주먹이 아픈 만큼이~

1호: 피해자인 척 하지 마라.
 
- 사춘기의 시작이었던가.... 네 안에 흑염룡이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듯하구나. 

 




3. 아빠와 초5 딸의 대화 2



아빠: 그럼 작용 반작용 말고 또 배운 게 있어?

1호: 힘이 작용하는 것들을 배웠는데, 
       뭐더라...비행기가 날 때 중력이 당기는데 뜨는 게 양력이고... 부력이랑, 장력...
       아...그게 뭐였지... 항...

아빠: 항...

1호: 항...마력??

아빠: 그래, 항마력!
.
.
.
아빠&1호: .....,ㅋㅋㅋㅋㅋㅋㅋ
 
- 아......  뭐지... 저 둘...

 


4. 그 아빠에 그 딸


아이들에게 장례식의 의미나 생각해 볼거리들을 이야기해 주었다.

아빠: 그래~ 그러니까, 괜히 나중에 울고 그러지 말아~
       그보다는 아빠 늙으면 자주 놀러 와서 맛난 것도 사주고 같이 놀아주고~ 
       지금은 말이나 좀 잘 듣고~

그러자 상황극에 돌입한 1호,

1호: 아이고~ㅠㅠ 내가 그때 (아빠 말 안 듣고) 멸치를 남기고~~
      키가 160밖에 못 커가지고~~

-ㅋㅋㅋ 꿈도 야무지다.. 160까지 클 생각을 하다니.. 내 딸이면서..




5. 아빠와 아들


등원 전 아침을 먹이는데,
옆에 앉은 5호가 갑자기 코를 막으며 작은 목소리로 뭐라고 한다.

5호: 아빠, $*@@(&$(!@# 나요...
아빠: 뭐라고?"
5호: &(#*@&#@&! 나요...

도저히 알아듣기 힘들어 누나들을 모두 조용히 시키고 다 같이 귀를 기울이며 다시 물었다.

아빠: 뭐라고?
5호:... 썩은 내 나는 거 같아요...

다 같이 코를 벌름거리며 냄새의 발원지를 찾는다.

아빠: 응? 무슨 냄새? 잘 모르겠는데?

그러자 슬쩍 아빠에게서 멀어져 누나에게 몸을 기대며,

5호:... 아빠한테서 나는 거 같아요...

- 아들 특징, 아빠를 좋아하는 듯 안 좋아하고, 무서워하는 듯하지만 할 말 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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