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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일기

몰아보는 육아일기 2022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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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12세, 2호: 10세, 3호: 8세, 4호:7세, 5호: 6세

 

1. 억울함

주말에 잘 시간이 되어 아이들에게 집안 정리를 하게 했다. 

2호에게 자는 방 정리를 시켰더니 

자기가 어지럽히지 않았다며 샐쭉한다.

쿵쿵대며 책상으로 걸어가 아무렇게나 널려있는 종이에 휘적대더니

다시 쿵쿵거리며 걸어가 마지못해 정리한다.

종이를 보니 한 단어가 적혀 있었다. 

'다 똥 이'

 

 

 

2. 장미파 두목

장미파 두목님을 모시다.

아빠: 언제 그런 문신들을 하셨나요?

두목님(1호): 수업 시간에...

아빠:... 그래도 수성으로 하셨죠?

두목님: 수성? 그게 뭔데? 네임펜으로 했지~!

그렇게 슬리퍼를 끌고 등교하신 두목님께서는 실내화를 신고 하교하셨다.

 

        OMG!!!!!!!!

 

 

3. 닥터피쉬

엄마와 아빠를 지켜보던 2호가 한 마디 한다.

2호: 닥터~피시~!

4호가 뒤에서 조용히 묻는다. 

4호: 닥터가.... 의사지...?

- 아.. 내 딸.. 똑. 똑. 하. 다.

 

 

4. 유도 심문

태권도 학원의 최고참 계열에 들어선 1호.

1호에게 사범님이 장난 섞어 4호 이야기를 좀 하셨나 보다.

대충 건네들은 내가 하원한 4호에게,

아빠: 4호야, 태권도 학원에서 사범님 말씀 잘 듣고 있니?

4호: 네.

아빠: 진짜?

4호: 네!

아빠: 너 태권도에서 말씀 잘 듣고 있어?

4호: … 조금씩 장난을 치기도 하지만… 금방 다시 잘 들어요!

아빠: 그래? 말씀 잘 듣고 있어?

4호:... 조금 안 듣기도 하지만…

 

 

5. 주인공

누나들이 부르는 노래를 며칠째 계속 따라 부르는 막둥이.

5회: 오늘 밤 주인공은 나야 나! 나야 나! (무한 반복 중)

4호가 한마디 함.

4호: 야! 언제까지 너냐??!!!
 

그러곤 둘이 서로 엄마에게 묻는다.

5호: 오늘 밤 주인공은 나지???

4호: 아니지?? 나지???

 
걍 둘 다 주인공 해!!  엄마는 주인공 피곤해서 싫음. 니들 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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