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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일기

몰아보는 육아일기 202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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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주 오래간만에 돌아온 오복이네 육아일기입니다. 

멈췄던 곳에서 다시 시작합니다. 

 

 

1. 4호가  2호 언니에게 보내는 편지

아.. 사랑스러운 편지 봉투에서 나온 것은.... 

욕. 

정성이 대단하다. 그리 욕을 하고 싶었던 게야?? 

 

2. 남자들의 인사 (아빠 일기)

태권도 학원에 5호를 데리러 가면,
종종 나와 끝까지 인사하는 친구가 한 명 있다.
몸집으로 보면 최소한 한 살 이상은 형인 것 같은데 친구란다.
매일같이 보는 친구인데 이름을 물어보면 모른단다.
신발 신으러 나와선 신발에 발만 비비적대면서
오늘 학원에서 있었던 일만 이야기하는 5호.
옆에 선 사범님이 굳은 미소를 짓고 기다리시는데,
예의 그 친구가 또 마중나와 그리도 애틋하게 인사해주는 중이다.
신경도 쓰지않는 5호가 민망해 굳이굳이
"5호야, 친구한테 인사해야지~"라고 말하니
그제야 "친구야 안녕~!"이라며 쿨하게 주먹을 내민다.
애틋하게 인사 하던 친구는
5호의 내민 주먹을 향해
멋지게...
정권지르기를...타앗!!!!!
.
이거시...태권도를 통해 인의예지를 수련한 상남자들의 인사인가...

 

 

3. 포노사피엔스의 생각 주머니

5호: 아빠, 핸드폰으로 만화 보고 그러면 생각 주머니가 작아진대~!
아빠: 그래?
5호: 응! 어린이집 선생님이 그랬어!
아빠: 그럼 어떻게 해야 생각 주머니가 커질까?
5호: 배터리가 다 돼서 충전하고 있으면 커져~!

 

 

4.아빠들의 육아

5호가 신나게 바닥분수를 즐기는데,
바로 옆에서 한 남자아이가 엉덩이로 바닥분수를 즐기고 있다.
'아...! 저거지! 바닥분수는 저렇게 즐겨야지!' 라는 생각에
5호를 보며 속으로만
'5호야... 엉덩이... 엉덩이야... 조금만 더...'라고 외치고 있는데,
옆에 있던 아저씨가
"xx야...엉덩이에 해봐 엉덩이에...!!"라며 간절히 응원하고 계시다.
맞은 편에 있던 아저씨 역시
"xx야 이리와 엉덩이 대봐...!"
이것이 바로 남자...
왠지 모를 우의를 느꼈다고나 할까...

feat. 닥터 워터멜론

 

5. 환경 오염

 
자꾸 집 바닥에다 쓰레기를 버리는 5호를 혼내고 있는데 4호가 소리쳤다. 
 
4호: 아~!! 야~ 너때문에 지구가 오염되는 거였네~~!!!!
 
유치원에서 환경관련 무언가를 보고 온 뒤 쓰레기에 집착하던 4호.
바닥에 쓰레기 버리는 동생에게 니때문에 북극곰이 아픈거라며 같이 혼내고 있음.

#환경보호 #환경운동가인줄 #집도좀보호해줄래? #너도바닥에레기버리잖아 #내로남불

딸아..
지구가 오염되는게 아니라 우리 집이 오염 되는거지...
북극곰이 아픈게 아니라 엄마 맘이 아프다...
내가 청소해야하잖아....

#어이없음 #세상당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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