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아보는 육아일기 2022. 8-4

1호: 12세, 2호: 10세, 3호: 8세, 4호: 7세, 5호: 6세

 

1. 물고기에게 있는 것

넷플에서 'Sea Beast'라는 애니메이션을 같이 보는 중.
주인공이 거대한 바다 괴물에 먹혔는데, 물에 잠기지 않은 공간에서 정신을 차린다.
아이들의 생각을 이끌어내 보고자 

아빠: 어? 저긴 어떻게 공기가 있지?

2호가 뭔가 떠오른 듯 말한다.

2호: 아! 거기!! 그거 있잖아!! 물고기 숨 쉬는...
      .
      .
      .
     아가리!!!

- 아..가.. 리... 라니... 

 

2. 아바타

5호의 담임 선생님이 휴가를 가셨던지 며칠 만에 돌아오셨던 모양이다.
어린이집에서 선생님을 본 5호가 이렇게 말했단다.

5호: 보고 싶었어요.

선생님: 뭐라고?

5호: 보고 싶었다구요!!

선생님: ㅋㅋㅋㅋㅋ 엄마가 시키셨니?

5호: 아니요. 3호 누나가요.

-ㅋㅋㅋ 선생님이 T. 

 

3. FFFF 딸

4호 유치원 가는 길,

4호 : 아빤 내가 유치원가서 없으면 심심하고 보고 싶고 그래?

아빠: …그...그럼~~ 너도 유치원 가서 아빠 못 보면 그래?

4호: 응. 난 그래서 울상인데, 친구랑 선생님이랑 있으면 시간 보내고 그런 거지 뭐~

- 우리집 드라마 퀸. 

 

 

4. 군대의 비밀

2호: 아빠, 국군이 뭐야?

아빠: 우리나라 군대를 이야기하지.

2호: 군인이라고도 하잖아.

아빠: 그건 군대에 있는 사람들을 이야기하는 거지.

2호: (눈을 동그랗게 뜨며)... 그럼 동물도 있는 거야????

-아.. 평소엔 똑똑해 보이는데... 한번씩 이상한 질문을... ㅋㅋㅋ

 

 

5. 처음 만나는 안경

안경태를 고를때 확고한 취향으로 들어가서 나오는 데까지 10분 정도 걸림. 

엄마: 쫌 똑똑해 보인다??

2호: 그럼 전에는 멍청해 보였어??

엄마: 아니 예뻐보였지? 

2호:... 

맘에 드는 표정으로 부정하지 않음.

-똑똑이. 늠 귀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