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아보는 육아일기 2020 8-2

 

안녕하세요.

오복이네 오남매 맘 리자입니다.

오늘도 틈을 내어 밀린 육아 일기를 올려봅니다.

2020년 8월.

오늘은 저번 글에서 예고해드린대로 사진과 함께하는 육아일기 입니다. 

보시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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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과

 

4호: 엄마!!!! 사과!!!!

 

 

엄마: 우와!!! 진짜 사과 같네!!! ( 찐 반응)

4호: 아! 잠깐만 있어봐...

(다시 블록더미로 가더니 다시 와서..)

4호: 여긴 누가 먹었어!!!

 

 

디테일하다...

김테일로 불러야지.

 

2. broken heart

3호의 최애 남자친구 이름은 승0이다. 승0이 이름만 나와도 환하게 웃던 3호가 말했다.

3호: 엄마! 이제 승0이가 나랑 비밀친구 안하고 00이랑만 놀아.

엄마: 뭐라고?!?그 놈 안되겠네! 엄마가 혼내 줄까?

3호: 응!

아... 아니야 란 대답을 기대했었는데...

부서진 마음을 가진 3호는 블록으로 하트를 만들었다.

 

 

3호야 세상은 넓고 남자는 많단다.

 

 

 

3. Tooth fairy

 

어제 빠진 이를 Tooth fairy에게 전달 하지 못한 1호.

빠진 이를 들고 돌아다니며 혼잣말을 한다.

 
1호: 아... 이빨 요정한테 뭘 달라고 하지??? 초콜렛도 먹고 싶고 젤리도 먹고 싶고... 아... 이빨요정은 어떻게 생겼을까? 너무 궁금해.

그 뒤로 계속 중얼 거렸다.

그러면서 또 하는 말이...

1호: 근데 이빨요정이 엄청 힘이 쎈가봐 내가 자고 있는데 어떻게 베게를 들고 이를 가져가지???

엄마: 1호 니가 계속 베게 베고 자는게 아니잖아?!?

1호: 아~

 

 
힘이 쎈 이빨 요정은 꿈틀이 젤리를 세봉지나 주고 갔다.

이 썩는데 단 것 좀 고만 주지는....

 

4. 지각한 이유

 

1,2호가 8시부터 학교를 가겠단다. 10분도 안 걸리는 거리를 왜 이렇게 일찍가냐는 엄마 말에 8시 10분에 등교하셨는데, 8시 40분에 학교 선생님에게서 전화가 온다.

선생님: 애들이 아직 등교를 안했네요?!

아빠: 네??

선생님: 아, 지금 막 등교하네요.

아내랑 둘이서 이 녀석들 도대체 얼마나 천천히 간거야 했는데, 애들 유치원 데려다주려고 내려가는 길에 3호가 외친다.

3호: 아빠, 여기 왜 이렇게 지렁이들이 많아??

 

 

아... 이빨요정님이 주고가신 지렁이 젤리들을 이렇게 만들다니... 이빨요정한테 일러야지~

 

 

5. 아빠의 조기 교육

 

 

병따개 4호

 

 

6. 매력발산

 

혼자 밥을 먹고 있는 4호.

밥을 먹으면서 온갖 매력을 다 발산하고 있다.

 

 

(아... 발은 왜....? ㅡ.,ㅡ)

 

멍 하니 쳐다보고 있으니 한마디 한다.

4호: 왜? 나한테 빠졌어?!?

엄마: 그... 그래...

 

벌거숭이 원숭이.....에게 빠져든다.

 

 

7. 딸들

 

코로나로 집콕 중.

놀이터도 못나가게 했더니...

꽃봉우리 예술단처럼 입고 만화 감상 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콕 이지만 #패션 을 포기 할 수 없어!!!!!

그 와중에 5호 무엇. 심부름꾼인가??

 

 

8. 유사품 주의

 

뜬금 2호가 외친다.

2호: 엄마! 이거 그 마녀야! 말피센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쁘다... 나의 말피센트...

근데 그건 누구니? 말레피센트 유사품??

 

대한민국 개봉 포스터

 

원래 울집에서 말로 웃기는 아이는 니가 원조였지... ㅋㅋㅋㅋ

#스릉흔다 #예쁜딸

 

 

9. 예술가의 고뇌

 

4호가 아이패드로 예술혼을 불태우고 있길래 잠깐 동영상을 찍다가 두고 내 할 일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우는 소리가 들린다.

4호: 으악!!!!!!!!!!!!!!!!(늘 기차화통을 삶아 먹은 듯한 목청)

엄마: 4호야!! 무슨일이야? 왜 울어??

4호: 으악~~!!그림이 내 마음대로 안돼!!!! 안그려져!!!!!

 

뭘 그리려 했던거니?? 자벌레???

 

자고로 사진은 우는 사진이 젤 웃김. 너 결혼식떄 동영상 만들어서 틀어줄게~

 

 

10. 키즈 노트

 

1호 4세때부터(거의 7년) 써온 키즈노트.

예전엔 아이들 사진 열심히 찾아보고 좋아하고 했는데... 

이젠 뭐 그사진이 그사진 같고... 그놈이 그놈 같고.....

5호는 남자아이라 그런지 날 키즈노트로 다시 이끈다. 웃겨서...

어느날 밀린 키즈 노트를 보던 중 발견한 보석 같은 사진 한장.

 

 

사랑해 아들~ 선생님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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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