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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일기

오복이네 육아일기 시즌3 4화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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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복이네 오남매 맘 리자입니다.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누군가가 말했죠. 2017년 4월은 참 잔인한 달이었습니다. 

잔인했지만 그 속에서 또 웃음을 찾아냅니다. 얼마 전 자기 강점 검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중에 강점 다섯 개를 고르는 거였는데 그 속에 유머가 들어가 있더라고요. 전 왜 자꾸 사람들을 웃기고 싶은 걸까... 를 고민했었는데 그게 강점이었네요~ 그럼 강점을 살려서 계속 육아 일기를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1호 7세. 2호 5세. 3호 27개월. 4호 14개월. 5호는 엄마 뱃속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아빠가 있으나 없으나 안자는 건 똑같은 아이들...


죽음에 대해 많이 생각하는 1호. 아빠 닮았네.

신랑에게 손편지는 써준 기억이 없는 것 같네요. 다 인터넷으로.. 짧게..


2호는 달콤 살벌한 아이입니다. 목소린 달콤한데 내용은 살벌... 

하지만 저땐 나도 그러고 싶었다는요.. 친절한 금자씨 마냥...


어쩜 말이 저리도 이쁘게 했을까요..

요즘은 사춘기가 다가와서 그런지 좀 컸다고 그런지 표현이 거칩니다.


세 잎 클로버의 말 뜻은 행복이라죠 아마?

1호의 네 잎 클로버의 행운을 엄마도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냥 그때 그대로가 행복하다는 뜻이었나 봅니다.


첫째 때는 초음파 기계가 어디 625 때부터 있었을 것 같던 기계로 찍었어도 소중히 보관했는데 셋째쯤 되니깐 초음파 사진은 어디서 굴러다닙니다. 당연히 3D 초음파는 해본 적이 없습니다. 뭐 나오면 어찌 생겼는지 다 알 텐데... 그냥 초음파를 대충 봐도 뭐가 뭔지 알 것도 같기도 했구요. 산부인과 파트에서 일해본 적이 없지만 일해 본 기분이랄까요? ㅎㅎ

셋째부터는 기형아 검사도 잘 안 했습니다. 기형아라도 낳을 거니깐 그러면서요. 왜 안 왔냐고 병원에서 물어보면... 아 너무 바빠서 까먹었다고.. ㅋㅋ 

넷째와 다섯째는 같은 병원 같은 선생님에게 진료를 봤죠. 둘 이상은 절대 제왕절개를 해주지 않는 교수님에게 넷째 다섯째를 시켰죠. ㅋㅋ 난감해하던 모습이 아직도 생각나네요. 


엄마의 스트레스를 그대로 다 받았던 1호와 2호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고 기분 전환도 시켜줄 겸 해서 스머프를 보러 영화관으로 갔었습니다.

영화관은 먹으러 가는 곳이죠. 팝콘이랑 콜라랑 먹고 아이스크림 먹고 또 먹고 싶다는 걸 말려서 데려왔네요. 

스머프 할 때쯤 아더왕을 했었던 건지... 아더왕 칼 모형이... 가서 뽑아 보라 고했더니 부끄러워하지도 않고 열심히 그리고 아주 신나게 뽑는 아이들.

요즘도 영화 보는 거 좋아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참 아쉽습니다.


장교 출신 외할아버지 덕분에(?) 신나게 기어 올라오는 훈련을 4호입니다. 나중에 외할머니가 보시고 기함하셨다는....

아빠는 귀신도 때려잡는다는 해병대 훈련소에서 마지막 지옥의 훈련을 마치고 쉬는 날이었다네요. 글을 쓰면서 4월 30일에 뭐했냐고 물었더니... 구구절절 나옵니다. 역시 남자는 군대 이야기인가 봅니다. 


잔인한 4월이 지나갔습니다. 

5월에는 아빠가 집으로 돌아옵니다. 상근이어서 출퇴근을 할 수 있죠. 그나마 참으로 다행입니다. 아이들도.. 저도... 외할머니도 아빠가 나오기만을 고대하고 기대하며 조금만 버티자고 그래도 4월은 지나지 않았냐며... 

지금은 웃으면서 할 수 있는 이야기들입니다.

 

행복 가득한 하루 보내세요.


글씨가 모바일로 보기에 너무 작다는 말씀을 해 주셔서 글자를 조금 더 키워 봤습니다.  ^^

재밌게 봐주셔서 항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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