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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검은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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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복이 오남매네 맘 리자입니다.

오늘은 멋진 가수 윤미래님의 노래인 '검은 행복' 이 책으로 나왔는데 서평 이벤트까지 하다니!!! 

요건 반드시 겟 해야해!!! 를 외치며 신청을 했습니다.

저의 간절함을 들어주셨는지 요로코롬 이쁜 책이 제 손에 도착했습니다.

 

 

그림체가 넘 귀여워서  책만 가지고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겠구나 했는데..

이렇게 예쁜 엽서까지~ 아까워서 못쓰겠습니다. 고이 모셔둬야징~ 아이들이 예쁜걸 놔두고 감상할 수 있는 날이 오면 그때 벽에 붙여둘 생각입니다. ㅋㅋㅋ

 

내용은 정말 "말해 뭐해~?"이지만 혹시 모르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으니 동영상으로 첨부하겠습니다.

youtu.be/1DK-MPh7vKk

 

들으시면서 제 글을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 지금 들으면서 어깨 춤을 추느라 타이핑이 잘 안되고 있긴 하지만 읽으실땐 어깨 춤을 추시면서 보셔도 무방하시리라 봅니당~ ^^

이 책은 내용을 위해서라기보다 그냥 소장용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책의 글은 가사를 다 쓰진 않았고, 조금 바꾸었습니다. 영어를 빼거나 번역을 했더라구요. ㅎㅎ

 

유난히 검었었던 어릴 적 내 살색

사람들은 손가락질해 우리엄마한테  (여기서 불끈! 왜!! 엄마가 뭔 잘못?? ㅡㅡ++)

우리아빠는 흑인 미군 (그냥 단순한 사실에 불과하지만 많은 걸 생각하게하는...)

내 눈가에는 항상 눈물이 고여 어렸지만 엄마의 슬픔이 보여 (별게 아닌데 별거로 만드는 사람들로 인해 슬퍼하게 되는..)

모든 게 나 때문인 것 같은 죄책감에 하루에도 수십번도 넘게 난 내 얼굴을 씻어 내 (읽다가 눈물이 핑..)

하얀 비누를 내 눈물에 녹여 내 까만 피부를 난 속으로 원망해

왜! 왜 세상은 나를 판단해.

세상이 미워질 때마다 두 눈을 꼭 감아

아빠가 선물해 준 음악에 내 혼을 담아 볼륨을 타고 높이높이 날아가 저 멀리

세상이 미울 때, 음악이 날 위로해 주네

세상이 미울 때, 음악이 날 일으켜 주네

시간은 흘러 난 열세 살 내살색은 짙은 갈색

여기저기 수군대 또 이러쿵저러쿵

음악은 색깔을 몰라 파란불을 알려 줘 난 음악을 인도해 서로에 기대어 외로움을 위로해

넌 강해져야해 버티며 스스로를 사랑해야 해  ( so you gotta be strong you gotta hold on and love yourself - 노래 가사)

 

내 사랑스러운 딸 타샤야

너에게 삶에 대한 작은 이야기를 하나 들려줄게

너는 인생에서 좋았던 시간과 힘들었던 시간

모두를 함께 품을 줄 알아야 해

그리고 모든 것들이 점점 좋아질 거란 걸 

진심으로 믿어야 해

그러니까 당당히 고개를 들고 너의 신념을 지키렴

그리고 더욱 강해지렴

 

아빠의 말이 너무나 멋집니다. 

"좋았던 시간과 힘들었던 시간 모두를 함께 품을 줄 알아야해." 

보통 힘들었던 시간들은 잘 안 품으려고 하죠. 잊어버리려고 하거나 아니면 그거에만 매달리거나... 

좋은 것과 힘들었던 걸 함께 품으며.. 그 다음 말을 꼭 명심해야할 것 같아요.

"모든 것들이 점점 좋아질 거라고 진심으로 믿어야해"

단순히 품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좋아질 거라고 진심으로 믿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해주는 아빠. 저런 아빠를 두었기에 윤미래님이 힘든것들을 품어 노래로 승화를 시킬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 다음 말은 더 멋지네요.

"당당히 고개를 들고 너의 신념을 지키렴. 그리고 더욱 강해지렴"

저희 오복이들에게도 그리고 오복이 엄마아빠에게도 꼭 필요한 말입니다. 저도 아이들에게 이런 말을 해줄수 있는 엄마가 되길 소망만 하면 안되겠죠? 연습해야겠습니다.

책 육아를 핑계로 그림 책들을 읽어주면서 제가 더 책 육아를 당하는 요상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서평단 활동을 위해 책을 들고 이리 저리 사진을 찍어보다가 검은 행복은 아니나 행복해 보이는 사진을 하나 건졌습니다. 저 책 속의 아이도 지금은 행복할테니...

 

1호도 읽고, 2호도 읽고. 

 

얼핏 얼핏 보이는 그림들이 예쁘죠? 

사실 아직 아이들이 검은 행복이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책 속의 아이에게 벌어졌던 일이 정확히 어떤 일인지는 겨우 설명을 해줘야 알까 말까일 것 같습니다. 어쩌면 제가 어릴때 보다 더 다문화 가정이 많은 환경에 살고 있는터라 더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르겠네요. 피부색이 뭐가 중요하다고? 같이 학교 다니면 그냥 친구지? 왜 슬펐지? 라고 물어볼지도요. 사실 아이들이 읽고 나서 별 이야기 하진 않았습니다. 그냥 그런가보다... 라고 넘기는 기분은 저만의 것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을 읽으면서 어른인 제가 더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책.

검은 행복이었습니다.

 

*다림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저의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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