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복이 오남매 맘 리자입니다.
저희 0호(신랑)는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을 무척 즐깁니다.
언젠가 마이쭈로 꿀타레를 만드는 영상을 보더니 아이들과 함께 하겠다고 한 봉지를 사다 놓고는 안 하고 있더랬죠.
마이쭈를 좀 숨겨 놓던가... 아이들의 눈에 딱 띄는 곳에 놔두고 주지는 않으니 아이들이 안달 복달...
0호 몰래 엄마가 몇 개 꺼내 주고 했으나 아이들의 요구는 점점 더 거세지고...
엄마가 0호에게 "대체 저거 언제 할 거야?!?"라고 하자 0호는 급 꿀타래를 만들려고 준비를 하기 시작합니다.
먼저 전분가루를 꺼냅니다.
그다음엔 마이쭈를 꺼내야겠죠??
한 개로 하기엔 너무 적다고 두 개를 붙여 주었습니다.
그런 다음 쭈물쭈물 & 구멍 만들기
여기까진 순탄했습니다.
역시 실패....
자세한 방법이 궁금하신 분들은 유튜브에 훨씬 더 잘 나와있습니다. 심지어 성공도 합니다.
저희는 못하겠더라고요.
나중에 영상을 찾아보니 마이쭈보다는 새콤달콤이 더 잘되는 것 같다고 하더군요. 마이쭈는 좀 더 잘 끊어진다고.
저 꿀타래 만들기의 중요한 점은 균일한 굵기로 계속해서 늘리고 꼬고 해야 하는 것인데 어른들도 쉽지 않은데 그게 애들이 잘 될 리가 없죠.
그래서 어떻게 됐냐면 화면을 통해 확인해 보시죠~ ^^
화질을 1080으로 해 놓고 보시면 선명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극한 육아...
하지만...
꿀타래는 못 먹어도 아이들을 즐겁습니다. 그냥 마이쭈만 먹어도 행복한데....
그리고 그까이꺼 꿀타래 못 만들면 어떻습니까~ 다른 걸로 재미있으면 됐지. (도전의식 1도 없는 엄마..)
0호의 주관으로 아이들은 합법적으로 난장판을 만들 수 있었죠. (내가 치울 것만 아니었음 저도 더 즐겁게 즐겼을텐데.. 도저히 그냥 놔두는 것 이상은 못하겠더라구요.)
"이거 어떡하냐고...."
중간에 0호에게 핀잔을 줬더니...
"바닥 누가 닦냐고.."
네.. 0호가 걸레질 담당입니다.
그래서 더 말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빨래와 1차 청소는 온전히 저의 몫.
다신 가루 놀이 안 하렵니다. 하자고 하면 나가서 하라고 하려구요.
이래서 '가루야 가루야'라는 프로그램도 생기나 봅니다. 집에서 했다간 엄마가 헐크로 변할지도..
다른 분들도 대리 만족하시는 걸로~
오 남매도 그 뒤론 가루 따위는 집안에서 볼 수 없었던 걸로.....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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