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삐뽀삐뽀 오남매

새끼 발가락이 부러졌어요.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복이 오남매 맘 리자입니다.

1호의 2학년 겨울방학, 아직 코로나가 창궐하기 전 1월의 일입니다. 벌써 6개월이 지났네요. 

1호의 학교가 오래되어 천장이 석면으로 공사가 되어있는지라 겨울 방학 동안 그 공사를 한다는 이유로 방학을 1월에 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1호와 저는 장밋빛 방학을 꿈꾸고 있었습니다. 아이스링크에도 가고, E 월드에도 가고, 도서관에 가서 같이 책도 읽고.. 너무나 신나는 방학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가능했냐 하면 동생들은 방학이 끝났고 1호 혼자만 외동 놀이를 할 수 있었거든요.  

아무튼 1월 10일 1호의 겨울 방학식 날, 그 날에도 1호는 늘 그랬듯이 태권도 학원을 갔습니다. 전 집에서 신랑 없이 아직 방학중인 동생들과 씨름을 하고 있었고요. 정신없는 와중에 태권도 사범님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내용인즉슨, 1호가 교범님 말을 안 들어서 교범님(학생인데 도와주는 애들 가르칠 때 보조교사 같은 분을 그렇게 부르는 것 같습니다.)이 띠를 빼앗겠다고 하자 1호는 말을 잘 듣겠다며 둘이서 띠를 가지고 실랑이를 하다가 갑자기 1호가 발이 아프다며 울고 있다는 것입니다. 새끼발가락이 너무 아프다고 하면서요.. 1호는 잘 웁니다. 사범님도 잘 알고 계시고요. 그래서 웬만한 걸로는 전화를 하지 않으시는 분인데 본인이 보기에도 너무 아파해서 전화를 하셨다는 것입니다.

처음엔 저도 "1호가 엄살이 좀 있잖아요" 하면서 사범님한테 말했더니 그런 것 치고는 계속 아파하고 있다는 거죠. 

음. 사범님이 저렇게 말씀할 정도면... 얼른 엄마 모드에서 간호사 모드로 전환합니다. 새끼발가락이 아픈 거니깐 혼자서 걸어오긴 힘들 것이고 일단 사범님한테 데리러 간다고 말을 하고 거리가 얼마 안 되지만 차를 몰고 갔습니다. 


제가 이걸 포스팅하려고 제목부터 적어 놨더니 신랑이 부탁을 합니다. 발가락을 다치면 걷기 힘들다는 것을 꼭 적어달라고요. 저야 간호사니깐 어디가 다치거나 아프면 이건 병! 하고 간호사 모드로 변환되지만 자기 같은 보통 사람은 '발가락 다친 걸 가지고 못 걷긴 왜 못 걸어!! 그냥 걸어!! ' 이렇게 생각을 할 수도 있다고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아이가 아프다고 하면 있는 그대로 믿어라.  아이의 아픔을 자기 기준으로 판단하려고 마라"

는 이야기도 꼭 함께 해달라고요. 뭐 듣고 보니 일리 있는 말이라 이렇게 적습니다. 통증의 기준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라 본인의 기준으로 남을 판단하면 안 되는 게 맞으니깐요. 


차를 타고 태권도 학원에 도착했더니 울진 않고 아프다고만 하더라고요. 사범님한테 별일 없겠죠~ 별일 있으면 연락드릴게요.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일단 집으로 들어가기 전에 주차장에서 1호의 발가락을 봤습니다.

조금 붓긴 했으나 피가 나거나 발가락이 휘어지거나 하진 않았어요. 하지만 만지니 아프다고 하더라고요. 그 순간 고민을 했습니다. 이건 인대의 문제일까 뼈의 문제일까. 고민하면서 저희 병원의 친한 의사 (4호의 뇌진탕에서도 도움을 주었던) 선생님에게 전화를 바로 했습니다. 

"과장님, 애기가 발가락이 아프다고 하는데, 과장님이 좀 봐주실래요? 겉으로 보기엔 조금 부은 것 밖엔 없는데요... 아니면 local OS(동네 정형외과 의원)로 가는 게 나을까요? " 

(저희 병원에 가면 진료비가 50% 할인이 되는지라 그렇게 심하지 않아 보여 그냥 그 의사 선생님에게 보여주고 x-ray 찍고 하려는 속셈이었죠.)

"Tenderness 가 있나요? 별거 아니면 저한테 오셔도 괜찮긴 한데... 애기는 또 성장판이 걸려있어서 고민이네요."

아.. 텐더니스... 압통... 있죠. 그리고 성장판 생각을 전혀 못했던 거죠. 그래서 과장님한테 그냥 근처 정형외과로 간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다행히 시간은 아직 진료가 가능한 시간이었으므로 빨리 외할머니 찬스를 사용하기 위해 친정어머니에게 전화로 1호의 발이 다쳐서 병원에 가봐야 하니 그동안 아이들을 봐주십사 요청하고 1호를 들고 다니기엔 제가 길이가 짧아 힘드므로 밖에 있던 아빨 소환했습니다. 


TIP 1. 뼈와 인대 관련  부상은 모두 정형외과로 가시면 됩니다. 뼈가 부러져서 살 밖으로 보이면 수술이 가능한 병원(쉽게 생각해 응급실이 있는 병원)으로 가야 하겠지만 겉으로 보기에 괜찮고 아이가 심하게 보채지 않으면 그냥 동네 정형외과로 가세요. 소아과 가시면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다시 또 정형외과로 가야 하니깐 바로 정형외과로 가시면 됩니다. 

TIP 2. 이전에도 1호가 팔이 다쳐 갔던 정형외과가 있어서 진료기록이 남아 있는 그 병원으로 갔습니다. 진료기록이 남아 있으면 따로 등록을 하기 위해 시간을 보내지 않아도 되고 혹시 다친 부위가 같은 부위면 비교도 가능해서 그 병원이 정말 이상하고 더러운 병원 아니시면 그리로 다니시는 게 좋아요.


병원에 도착해서 아빠에게 들려 들어가고 있는 1호입니다. 

멋쩍음.

 

길죠? 전 난쟁이 똥자루 만해서 저리 긴 아이는 못 들고 다닙니다. 민망한지 제가 사진을 찍으니 웃더라고요. 순간 안 아파 보여서 그냥 집으로 돌아갈 뻔했습니다.

새끼 발가락이 좀 부어보이긴 합니다.

기다리면서 사진을 한컷 찍어놨죠. 나중에 이랬었다 라고 1호에게 보여주려고요. 저도 좀 기억해 놓기도 하고요.  진료를 보러 갔더니 의사 선생님이 다친 곳을 이리저리 만져 보시더니 일단 x-ray부터 찍어보자고 하시네요. 

이것 말고도 여러 장 찍었습니다. 손과 발을 같이 찍은 이유를 성장판을 비교하기 위해서 찍은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 포스팅을 본 1호가 일부로 찍은 게 아니라 발가락이 잘 벌어질 수 있게 볼펜으로 발가락을 벌리라고 해서 벌리고 나서 그냥 찍힌 거라고 하네요. ㅎㅎ 

발가락을 잘 보이게 찍으려고 발가락을 저리 벌려놨습니다. 아프다고 난리... 아빠가 옆에서 놀립니다. 

"무슨 대련하다가 다친 것도 아니고,, 운동하다 다친 것도 아니고... 선생님 말 안 듣다가 다치냐~?!?"

1호는 입이 삐죽삐죽.

저 엑스레이를 선생님이 유심히 보시더니 

" 에헤이... 부러졌네요. 새끼발가락이 벌어지면서 안쪽 뼈 부분이 부러졌어요. 성장판 근처이긴 하지만 새끼발가락 성장판은 크게 지장이 없어서 조금 더 지켜봐도 될 것 같습니다. 일단 깁스하고 2주 있다가 다시 오세요. 1호야.. 학교 다니기 힘들어서 어떡하냐?"

"학교 방학이에요."

"아이고 잘됐네. 많이 움직이면 안 되니깐 집에 있어~"

두둥... 동생들 없이 실컷 돌아다니려고 했던 장밋빛 방학이 날아가버렸습니다. 안녕~!! 바이 바이~!! 짜이찌엔~!!

 


보시면 발가락뼈가 부러져 보이지 않지 않나요? 새끼발가락 두 번째 마디 안쪽 부분이 금이 갔습니다. 사진은 작아서 잘 안보이시겠지만 미묘하게 금이 간 부분이 보이더라고요. 금이 간 건데 왜? 부러졌다고 표현을 하는 건지....

의학용어에서 골절은 Bone Frature(Fx.) 인데요. 금이 가도 골절, 정말 똑 부러져도 골절, 뼈가 가루가 되어도 골절 등등 모두를 fracture라는 표현을 쓰더라고요. 저도 정형외과에 일해보진 않아서 아주 상세한 건 다시 책을 봐야 압니다. ㅎㅎ

참고로 보통사람인(본인의 표현을 빌린 겁니다.) 저희 신랑은 골절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인대가 휘어진 거라고 생각을 했대요. 뭔가 구부러지는 느낌이 든다면서.. 한자를 모르지 않는 사람이 왜 그렇게 생각한 건지.... 


 

진료실을 나와 아까 엑스레이 찍어주시던 방사선사 선생님한테로 다시 갔습니다. 요 병원은 방사선사 선생님이 다 하고 계시더라고요. 

이젠 다 나았나 봅니다. 웃으면서 저러고 있네요.

기브스.  깁스는 독일어 Gipsverband에서 나온 말이라고 하고요. 영어로는 Cast라고 합니다. 병원에선 깁스란 단어도 쓰지만 cast라는 단어를 주로 씁니다. 

새끼발가락 하나 다쳐놓고 저 cast는 참 거창하지 않나요? 되도록 새끼발가락을 안 쓰게 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저렇게 하는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고요. 누가 보면 발목이라도 부러진 줄 알겠어요. ㅎㅎㅎ 저러고 굳을 때까지 1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기다렸습니다. 옛날 같으면 진짜 석고로 해서 엄청 오래 걸렸을 텐데 요즘은 참 좋습니다.


cast 착용 시 주의 깊게 볼 사항이 있습니다. 주의 깊게 볼 사항은 많지만 단순 골절인 경우 간단하게 간호사들이 늘 체크를 하고 다니는 것은 바로 C.M.S!!

C: circulation. - 혈액 순환이 잘 안되면 발가락 끝이 내지는 손가락 끝이 색이 변합니다. 피부색이 아니라 푸루죽죽?? 그리고 만져보면 따뜻하지 않고 차가울 수 있어요. 그럼 문제가 되니 바로 cast를 바꾸셔야 합니다. 그래서 수시로 발가락들을 만져보고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너무 괜찮더라고요. 

M: motor - 보통은 발가락이 부러지기보단 다리뼈가 부러지거나 해서 cast를 하고 오면 발가락을 움직여 보라고 합니다. 이상이 없으면 잘 움직입니다. 1호는 새끼발가락과 네 번째 발가락 빼고 다 움직였어요. 둘이 붙여서 붕대를 감고 cas를 하는 바람에 움직일 수가 없었거든요. 

S: sensory - 감각 체크. 전 주로 만져서 느낌이 있나 없나 정도로 체크합니다. 안 느껴진다면 바로 cast 교환!!


cast 한 다리를 보면서 '안 그래도 마른 다리가 더 마르게 생겼네.'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래도 안 움직이게 되면 근육 위축이 와서 가늘어지게 되거든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 cast 한 다리로 신경 쓰지 않고 뛰어다녀서 다리는 마르지 않았습니다. ㅡㅡ;;;

의사 선생님이 한번 더 확인하시고 당부하시길 많이 딛지 말라고 하셨어요.  분. 명. 히. 

하지만 1호는 말을 듣지 않았죠. 아주 평소보다 더 뛰어다니는 느낌이었습니다.  

주체할수 없는 에너지 

 

전 캐스트가 그렇게 약한지 처음 알았습니다. 저희 병원에도 종종 환자분들이 캐스트를 하고 입원하러 오십니다. 한 번도 캐스트가 깨진 걸 본 적이 없죠. 어른들은 애지 중지하며 잘 지키시니깐 전 단단한 줄 알았습니다. 만져봐도 단단하니깐요.

문제는 저희 집 1호는 가만히 있는 걸 싫어합니다. 책 읽을 때도 손톱을 물어뜯으면서 봐야 책이 잘 읽히는지 늘 움직이고 오로지 잠잘 때만 가만히 있습니다. 그런 아이에게 딛지 말라고 하시니.... 제가 아무리 이야기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병원을 나서면서 일주일 뒤에 오라고 하셨는데.... 너무 다녀서 온 집에 저 초록색 파편들이 여기저기 보이고 앞부분은 거의 갈려나가다 시피해서 뒤꿈치로 걸으라 했더니 그곳도 깨지고... 결국 하루 더 일찍 갔더니 원래 잘 깨지는 거라고 그래서 딛지 말라고 하셨더군요. 그렇게 당부를 받았지만 결국 1호는 세 번을 교체하게 됩니다. 발가락 움직이지 말라고 해 놓은 건데.... 1호에게 계속 잔소리를 해 댔죠. 

"가만히 좀 있으라니깐 왜 이렇게 돌아다니니 제발..  온 집안에 초록색 가루 떨어져 있는 거 안보이니?? 너가 그만큼 돌아다녔단 증거야... _*(&*^&%&$%(&)*(&_)_*_&*&*^%$@#%@#%^**(&&("

말하는 저도 입이 아프고... 듣는 1호도 귀가 아프고... 그래서 결국 마지막은 그냥 포기한 채 병원 방문 스케줄에 맞춰서 갔죠. 마지막쯤 되니 이젠 다 나았겠지 싶어서요. 발가락 부분은 거의 다 떨어져 나간 상태로 그냥 있었습니다. 누가 보면 일부로 깨뜨린 줄 알 것 같은 모양이었죠. 꼴 도보기 싫어서 사진도 안 찍어 놨네요. ^^;;;;;

2월 5일 거의 한 달이 지났으니 이젠 마지막이겠지 하고 병원을 갔습니다.

마지막인줄 알았던 x-ray 촬영.

 

의사 선생님이 x-ray를 보시더니  아직도 다 안 붙었다고... 하... 골절이 참 미세하게 보이던데 오래가네요.  캐스트는 됐으니 반깁스를 하자고 하시네요. 그리고는 10일 뒤에 오라고 하셨습니다. 

반기브스는 Splint라고 부릅니다. cast처럼 다 감싸는 게 아니라 아랫부분만 지지하고 나머진 붕대로 감아놓죠. 

고생이 많으십니다. 

 

병원에서 일할 때 간호기록에 이 환자가 cast를 하고 있느냐... splint를 하고 있느냐 열심히 확인하고 기록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간호기록에 기록하려면 저런 건 Rt. short leg splint라고 하겠군요. 

 

뛰어놀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던 1호는 다시 다리에 뭔갈 감아 놓으니 시무룩해집니다. 이때까지 뛰어놀아 놓고선.... 

splint를 한채 5호를 올려주고 있는 1호

잠시 시무룩하고 평소와 다름없이 뛰어놉니다. 엄마 아빠는 또 얼마나 잘 도와주는지...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엄마 아빠를 도와주네요. 효녀... 세상 효녀... 

저 splint는 붕대를 풀었다 감았다 할 수 있어서 cast 하고 있을 때 보다 씻기는 편했습니다.  cast 하고 있을 땐 사실 잘 안 씻었습니다. 물이 들어가면 안 되니깐요. 다행히 겨울이라 땀도 안 나고 해서 일주일에 한 번 목욕을 시켰네요. 목욕할 땐 앉아서 cast 부위를 수건으로 감싸 놓고 제가 씻겨 줬습니다. 환자 담당 간호사만 해봤지 보호자가 되어 씻기기는 처음이네요. 

고백하자면 저 스플린트 잘 안 하고 있었습니다. 불편하다고 밖에 나갈 때만 잠깐 하곤 했는데... 간호사 엄마라 철저히 지킬 것 같지만 저도 간호사 복 벗으면 그냥 엄마입니다. 환자들한테는 그렇게 뭐라고 하면서 딸내미가 가 제대로 안 할 때는 또 안 하게 되네요.

 

드디어 2월 15일이 되었습니다. 또 x-ray 검사를 합니다. 잘 붙었나 확인을 해야 하니 어쩔 수 없네요.

이젠 익숙한 x-ray 촬영.

사진이 똑같은 사진 아니냐구요?? 바지를 보시면 미세하게 다름을 아실 수 있을 거예요. 1호가 워낙 한 옷을 고집하는 아이라... ㅋㅋㅋ

결과를 들으러 의사 선생님한테로 갔더니 아직도 덜 붙었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이젠 양말을 신고 다니며 조심하는 것으로 처방이 바뀌었습니다. 원래 뼈는 잘 안 붙는다며... 운동은 안된다고 하셔서 그렇게 사랑하는 태권도도 못 가고 태권도 학원에서 하는 수영도 못 가고 슬픈 1호였습니다. 다음부터는 조심하겠지요. 일단 그렇게 지켜보면서 한 달 뒤에 다시 오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던 중 코로나로 오도 가도 못하고 학교도 학원도 아무 데도 못 가는 상황이 생겨버린 거죠. 덕분에 발가락이 덜 고생했을지도 모릅니다. 

 

진짜 드디어 마지막  F/U( follow up) 3월 9일. 삼엄한 경계 속에 병원을 갔습니다. 대구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정말 미친 듯이 나오고 있던 때였거든요.

유종의 미를 셀카로..

 

세상에 그때까지도 덜 붙었다고 하는데 뭐 신경 쓸 정도는 아니라고 아프지도 않고 붓지도 않고 괜찮은 거 보니 그냥 그렇게 굳는 거 같다고 그래서 여기서 치료 종료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1월 10일에 부러진 오른쪽 새끼발가락 뼈가 3월 9일이 돼도 안 붙은 거 보니깐 정말 크게 부러진 분들은 몇 개월씩 입원해 계실 만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 뼈는 잘 안 붙습니다. 인내를 가지고 치료에 임하셔야 할 것 같아요. 

저렇게 해서 총 치료비는 12만 원 조금 더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적게 나왔어요. 더 많이 나올 줄 알았는데 역시 우리나라는 의료비가 참 쌉니다.  

이상 2개월의 걸친 1호 새끼발가락 부러진 이야기였습니다. 현재는 아주 잘 지냅니다. 다시 태권도 학원도 다니고 있구요. 

다치지 마시고 건강하게 지내세요~ 제발~

 

 

 

 

728x90
반응형

'삐뽀삐뽀 오남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네번째 손가락을 혼자 펼수 없는 이유  (17) 2020.08.28
1호의 열 - 간호사에서 엄마로 -  (10) 2020.08.20
4호 뇌진탕, 그 이후.  (24) 2020.06.28
벌에 쏘였어요.  (24) 2020.06.27
엄마의 bed time story  (31) 2020.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