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복이네 오남매 엄마 리자입니다.
오늘은 36개월짜리 막둥이 아들 5호의 에피소드를 계속해서 한 컷의 그림과 함께 일기를 적는 엄마의 그림일기입니다.
초반 그림에 비하면 정말 많은 발전을 한 것 같아 혼자 뿌듯해 하고 있습니다.
범을 아는 자
4호가 유치원에서 도깨비 뿔을 가져왔습니다. 호피무늬 부직포 앞치마도 도깨비 옷이라고 가져왔더라구요.
신기해보이고 재밌어 보이는건 모두가 해봐야죠. ㅋㅋㅋ 5호도 머리에 도깨비 뿔을 달고 있길래 도깨비 빤스 노래를 불러줬습니다.
“도깨비 빤스는 튼튼해요~ 호랑이 가죽으로 만들었어요~ “ 를 부르는데 5호가 깔깔 거리며 넘어갑니다. 어찌나 웃기고 귀엽던지... 특히 “냄새나요 더러워요~” 하며 코를 한번 잡아주면 더 넘어갑니다. 이어서 “오천년동안이나 안빨았대요. 웩!” 추임새를 넣어주면 더더 좋아합니다. 몇번 불러줬더니 갑자기 외칩니다.
"호랑찡!호랑찡! 한번 더!!!!"
호랑찡~ 배미에 이어서 동물에게 자꾸 애칭을 붙이네요.
배미가 뭐냐구용??
https://leeja-5guys.tistory.com/68
요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당. ㅎㅎ
호랑이는 호랑찡인 걸로.. ㅋㅋ
서양 명절을 아는 자
분홍퐁.. 이라고 엄마 아빠라면 다들 아시는 유투브 채녈이 있죠? 5호도 즐겨 봅니다. 분홍퐁에서 보면 클래식 음악에다 가사를 붙여서 많이 부르더라구요. 그래서 저희 애들은 클래식 음악이 나오면 분홍퐁 노래를 부른답니다. ㅡㅡ;;;;
그날도 5호가 만화를 외치길래 뭘 틀어줄까 해서 신랑이 유투브를 틀어서 이리저리 찾아보고 있었답니다.
옆에서 보던 5호가 뭔가를 가리키며 외쳤습니다.
"하로이~~!!! 하로이!!!"
신랑이 처음에는 못알아 듣고 그냥 화면을 넘겨 버렸더니 계속 하로이를 외치더래요. 그래서 직접 컴퓨터 화면에 손을 가리키게 했더니 분홍퐁의 할로윈 파티 영상을 가리키더랍니다. 신랑이 넘 어이없어 하면서 이야기 해 주더라구요.
추석도 모르고 설도 아직 모르는 녀석이 할로윈이라니... 설이랑 추석 노래를 찾아서 열심히 틀어줄까봅니다. ㅎㅎ
'그림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진 대고 그리기 -2호- (8) | 2021.05.17 |
---|---|
엄마의 그림일기 (23) | 2020.09.06 |
엄마의 그림 일기 7 (0) | 2020.08.14 |
엄마의 그림 일기 6 (12) | 2020.08.08 |
엄마의 그림 일기 5 (20) | 2020.0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