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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남매 이야기

집콕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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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남매대구에 삽니다.
아시다시피 코로나 19로 인해 31번 환자가 발생한 이후로 70여일을 집콕생활을 했죠.
다행히 전 작년 11월에 육아 휴직을 시작했고, 신랑은 재택 근무자(육아대디)로 있습니다.
아이들이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을 다 쉬고 아직까지 못가고 있는 오늘까지 7명의 식구가 거의 24시간 붙어 지내고 있습니다.
이젠 아주 집콕이 일상입니다.

애들도 “학교가고 싶어, 나가서 놀고 싶어, 언제 나갈 수 있어?”를 외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지된 후에나 조금 외출을 했지 그전엔 거의 나가지 못했던터라
이젠 누군가 나가고 싶어 할때마다 코로나때문에 안된다고 알아서 설명합니다.

그러면서 자연히 아이들은 컴퓨터와 폰에 사로잡혀갔습니다.
사실 저희 집엔 독서하는 분위기를 조성해보고자 티비를 없앤지 오래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 뭘하겠어요. 아이들이 유툽과 넷플릭스에 빠져버렸습니다.
티비를 없애는 것은 정말 엄마아빠의 확고한 신념과 실천력이 있어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보이시죠? 폰과 컴퓨터와 화면에 눈이 고정된 막내의 모습...

 

 

 

그러는 와중에..
코로나로 인한 집콕생활 덕분에 시작하기된 엄마(저죠. 모나리자19)의 새로운 취미 생활인 동영상 만들기를
아이폰SE(구형)로 힘들게 하다가 신랑에게 졸라서
결혼기념일 선물로 아이패드 에어3을 선물로 받아냅니다.

그렇담 전 선물로 뭘 줬냐구요?
매일 춤을 춰야합니다. 옷을 벗구요...(제가 왜 모나리자19인지... 아시겠죠? )
차라리 아이패드를 신랑에게 줘버릴까도 잠깐 생각했다는...ㅎㅎ
하지만 폰으로 동영상을 편집 하다가 눈이 빠지는 줄 알았거든요.
너무 화면이 작아서....
아이패드는 제꺼고 춤이야 까짓껏 추죠. 뭐..

넘 행복하게 오남매의 코로나 생존기를 동영상으로 만들던 중에
동영상을 매일 만들기는 나도 지겨우니 아이패드로 그림이나 좀 그려 볼까? 해서
앱을 하나 다운로드 했습니다.

 

그림판 앱.
뭐 여러개가 많았는데 대충 골랐습니다. 광고 아닙니다.
(연령이 4세 이상이었네요. 지금 발견했습니다.)
그러곤 정작 저는 잊어버리고 있었죠.

그나저나

2010년 이후로 태어난 아이들은 태어나자마자

아이폰화면을 손가락을 사용해 슬라이드하여 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모르셨다구요?

ㅋㅋㅋ 농담이니 모르실 수 밖에요.

( 제가 좀 실없는 농담 좋아합니다.)

 

아무튼... 전 잊어 버리고 있었는데...
이미 아이들은 그 앱으로 그림도 그리고 색칠공부도 하고 있더라구요.
2호가 제옆에 앉아서 저 앱을 사용해서 색칠놀이를 하는데...
전문간줄....
(적어도 제 눈엔요.)
그래서 냉큼 동영상을 찍고 편집을 시작했죠.
사진으로만 동영상 작업을 하다가 동영상으로 편집하니 시간이 덜 걸렸습니다.
그런데 화장실에 앉아서 만들기 시작해서 놔뒀다가 애들 보고 틈틈히 짬내면서 했더니...
살짝 지루하실 수도....
하지만 전체 동영상이 3분도 채 되지 않으니 그렇게 보시가에 힘드시진 않을꺼라 생각합니다. ㅎㅎ

https://youtu.be/YsHO0DBsdUI


 

2호의 현란한 손놀림을 잘 감상 하셨나요?? 

 

스마트 기기로 멍하니 보지만 않고 손이라도 놀려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게임보다... 동영상만 멍하니 바라만 보는 것 보다는 생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2호는 8세, 올해 1학년이 되었습니다. 1학년이라고는 하나 아직 학교 교실에도 들어가본 적이 없는 쫌 딱한 1학년이죠. 

코로나때문에 유치원 졸업식도.. 학교 입학식도 못해본... 뭔가 안쓰러운 아이입니다.

하지만 긍정적이고, 아주 나긋나긋하면서도 엽기적인 귀여운 소녀입니다.

좀 TMI이긴 하지만 2호가 사실 저의 가족 계획상 막내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동생이 3명이나 있죠. 

역시 사람의 인생은 맘대로 되지 않습니다. 

이상 오남매 맘 리자였습니다.
오남매 많이많이 사랑해 주세요.

그리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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