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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남매 이야기

5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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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남매 맘 리자입니다.

오늘은 내리사랑의 끝판왕 5호 이야기입니다.

 

 

5호는 이제 8월이면 만 3세가 되는 남자아이입니다.

위로 누나가 넷이나 있구요.

다들 걱정을 많이 하더라구요. 장가는 가겠냐구요..

저도 걱정이긴 합니다. 

하지만 그건 아직 먼 이야기입니다.

미리 하는 걱정 따윈 하지 않겠습니다. 내일의 걱정은 내일로...

 

그런데 저희 신랑은 나중에 5호가 사춘기가 되었을 때를 걱정하며 미리 불쌍해하고 있습니다.

남자분들은 다 아실 것이라 믿습니다. 아들 가진 엄마들두요. ㅎㅎ

역시 내일의 걱정은 내일로..

지금은 아직 멍뭉이에서 사람으로 겨우 탈바꿈 중이라서요.

 

5호는 정말 할미의 맘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그저 이쁩니다. 

한 번은 4호가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엄만 왜 5호가 울면 이쁘게 해 주고 나한텐 안 이쁘게 해 줘?

 

앗차 싶어서 그 뒤로 모든 아이에게 5호와 똑같이 해주려고 노력합니다.

편애라는 걸 느끼면 정말 싫을 것 같거든요. 

최대한 공평하게 하려고 하는데... 

5호만 보면 웃고 있네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4호가 5호 나이였을 때는 정말 숨만 쉬어도 귀여웠습니다. 

애교와 영리함으로 똘똘 뭉친 막내딸... 한때 정말 매일 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싶을 정도로 좋아했는데...

요즘은 아주 엄마의 한계를 매 순간마다 시험하는 아이로 돌변했죠.

자아가 점점 강해지니.. 저랑 많이 부딪히는 거겠죠.

좋게 생각합니다. 그냥 단지 화가 날뿐...

그렇다면 내년의 5호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일단 힘을 길러 놔야겠군요. 열심히 싸우려면.. 

 

하지만 역시 아직까진 우는 것조차 귀엽습니다.

 

youtu.be/oZNohOZJPYM

 

 

남자아이는 처음이라 참 단순한 게 귀엽습니다.

딸내미는 복잡 복잡 세상 복잡합니다.

제가 좀 남성적인 성향이라 더 남자아이가 맞는 건지도 모르구요.

아님 5호가 좀 여성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TV에서 여자아이와 남자아이의 다른 점에 대해 실험을 한 걸 본 적이 있거든요.

기억이 정확하게는 안나지만 여자 아이는 엄마나 선생님이 울고 있으면 와서 달래주고 하는데,

남자아이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하고 오히려 웃기도 하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TV에서 한 실험이니 저게 맞겠거니.. 했는데, 

저희 집을 보면 딱히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5호는 누나들이 울고 있으면 가서 달래줍니다. 물론 본인이 울 때 누나들이 달래주죠.

아마 환경과 학습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5호를 소개하다가 이야기가 옆으로 샜네요. 

 

코로나로 집콕을 하는 동안 24시간 붙어서 말도 못 하고 잘 알아듣지도 못하던 아이가 

이젠 말도 제법 하고 제가 하는 말은 다 알아들어서 시키는 대로 하고 (자기가 싫으면 못 들은 척합니다.)

크는 것이 눈에 보이니 참 신기합니다. 다섯 번째 아이인데도 신기하네요.

역시 생명은 신묘막측합니다.

 

그리구 5호가 잘생겼습니다. 

아빠를 닮았는데.... 이상하게 잘생겼습니다. 

 

한참 정해인 씨가 봄밤이라는 드라마에 나오고 있었을 때, 5호를 보니 정해인을 닮은 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신랑한테 정해인을 가리키면서 5호가 닮지 않았냐고.. 나중에 크면 저렇게 생겼으면 좋겠다고를 몇 번이나 말했습니다.

(참고로 저희 신랑은 안면인식이 잘 안 되는 사람입니다.

예로 제5 원소의 여자 주인공(밀라 요요비치)과 레지던트 이블의 여자 주인공(밀라 요요비치)과 같은 이런류(?)의 여자가 본인의 취향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한 사람이라고 말해줬더니.. 말도 안 된다며 절 거짓말쟁이 취급했습니다.  암튼 이런 사람에게 계속 얘길 했으니 짜증이 날만도 했겠죠. 그놈이 그놈 같아 보일 텐데 말이죠... )

 

수차례 정해인과 5호의 닮음에 대한 저의 찬양을 듣던 신랑이 저에게 신경질을 내며 말했습니다.

 

아니!! 누가 봐도 나랑 똑같이 생겼는데.. 왜 자꾸 정해인 닮았다고 하냐고!!

 

정말 아빠와 5호가 똑같이 생겼습니다.

보는 사람마다 아들은 어찌 이렇게 아빠를 똑 닮았냐고 그러거든요.

유전자의 힘은 대단합니다.

근데 제 눈엔 아빠랑도 닮았는데.. 정해인이랑도 닮았습니다. 그런데 아빠랑 정해인은 전혀 닮지 않았습니다.

참 신기한 일입니다. 정말 불가사의한 일입니다.

그런데 웃긴 건 5호와 1호가 닮았습니다. 1호는 제 동생과 닮았고요.

그냥 한국사람이 다 닮은 건가 봅니다. ㅎㅎㅎ

 

이상 5호 이야기였습니다.

 

아! 5호의 귀는 피가 많이 빠졌구요. 앞으로도 이상이 없을 것 같습니다.

https://leeja-5guys.tistory.com/7

5호가 귀에서 피가 나요.

오 남매 집이긴 하지만 1호부터 4호까지 다 여자아이들입니다. 막내 5호가 남자아이죠. 1호도 여자아이치고는 활발에 극치를 달리고 에너지가 넘쳐서 그런지 잠을 자지 않아 고생도 많이 했고, 2�

leeja-5guys.tistory.com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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