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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일기

오복이네 육아 일기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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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남매 맘 리자입니다.

왠일로 이틀 연속으로 비가 오는 대구입니다. 오늘은 8세 2호와 함께 집에 있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직장으로...

2호는 지금 제 옆에서 가루야 가루야를 보면서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https://leeja-5guys.tistory.com/30?category=1123075

 

실패도 즐거움으로 바꾸는 놀이시간

안녕하세요. 오복이 오남매 맘 리자입니다. 저희 0호(신랑)는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을 무척 즐깁니다. 언젠가 마이쭈로 꿀타레를 만드는 영상을 보더니 아이들과 함께 하겠다고 한 봉지를 사다

leeja-5guys.tistory.com

본인 나오는 동영상이 좋은가 봅니다. 흐흐흐흐 거리면서 보고 있네요. 눈빠져라 만든 보람이 있습니다. 

그럼 몰아보는 육아일기 14번째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시간은 2018년 7월에 머무릅니다. 7월에는 재미난 일이 많았는지 이야깃 거리가 많아요. 15번째 이야기도 아마 7월에 머무를 것 같습니다.

 


몰래하는 즐거움

 

 

1~3호는 교횔 가고 4호가 에어컨도 없는 책상 있는 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놀다가 갑자기

"언니~?" 

하고 현관으로 달려나온다. 안 온걸 확인하고 다시 문을 닫고 들어가길래...
자기만 집에 남아있어 (물론 5호도 있긴하지만..) 언니들이 보고싶은가 보다... 생각 들어 짠한 맘이 들었다.
그런데 또 나왔다 들어가는게 아닌가.... 문득 드는 생각이... 이것이 언니 물건 몰래 만지나 싶어서 들어가보니...
언니들이 가지고 노는 부루마블을 만지고 있었던것...

뭔가 유아가 아닌 것 같다..  


엄마 딸 vs 아빠 딸


 

 

 

(아빠의 일기)

종종 변기물을 내리지 않는 2호.
장은 엄마를 닮아 어떻게 저 몸에서 저런게 나오지 싶은 아나콘다를 소환하곤 한다. 오늘도 화장실 문 열었다가 바로 보여버린 그 흉흉한 것에 순간 나도 모르게  "으어!!" 하고 비명을 질렀다.

아빠 닮아 장이 약한 1호.
똥을 싸고 나서 엉덩이를 닦으며 자신의 것을 보더니,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내 똥은 토마토~~토마토~~" ♬

다행히 1호는 물을 잘 내린다.
하지만 노래는 아닌것 같다...

 


천재



(아빠의 일기)
저녁으로 피자를 먹던 4호,
찐득히 소스가 묻은 손으로 턱을 괸다.

깜짝 놀라 '손! 손!!'했더니,

지 손을 슥 쳐다보곤
주먹을 쥐고 턱을 괸다.

똑똑하지만 게으른건지
게으르지만 똑똑한건지 모르겠다.


아빠 딸


(아빠의 일기)
8세 1호 : 아빤 내가 좋아 2호가 좋아?

아빠 : 응??;;;  (당황하며) 아빤...두..둘 다 좋지..!!  1호는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

1호 : 아빠가..

아빠 : 왜?(흐믓..)

1호 : 엄마가 더 무서워.  엄마가 혼내서 혼자 방에 들어가 누워 울다가 잠든 적도 있어.

아빠 : 언제?

1호 : 7월 3째주 일요일에.

...피는 속일 수가 없다. (아빠 딸)
엄마는 무섭다.
아빠는 좋다.

>> 아빠는 길치고 안면인식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과거 사건과 숫자에 관한 한 내가 볼땐 천재 수준이다. 그래서 뭔가 맨날 당한다. 나는 기억에 없으니.. 1호가 아빠를 닮았다.  그리고 10세 1호는 내가 더 좋다고 했다.

사랑은 돌아오는 거야~!!!!!!


엄마의 열정

(아빠의 일기)
반친구의 추천으로 교실 책장에 있는 "아가야 안녕"이란 책을 읽어봤다는 1호. 책을 보니 똥구멍으로 아기 얼굴이 보이더란다...

그건 똥구멍이 아니라며 친절히 교육에 들어간 엄마.

아기가 똥구멍으로 나오려면 입으로 들어가서 위를 통하고 장을 지나야 똥구멍으로 나올 수 있다며 몸소 제스쳐를 통해 보여주신다.

역시..
보건교사 자격증있는 10년 경력의 간호사답다.


뽀뽀


8세 1호 : 아빠는 엄마가 집에 오면 맨날 달려가서 안고 뽀뽀하고 그러잖아!

아니..그 정도는 아니다.. 

6세 2호 : (지나쳐 걸어가면서) ...뽀뽀는 결혼식 때나 할 것이지...


코딱지

저녁 식사 중,

6세 2호 : 이거 코딱지 맛 나!

엄마 : 2호는 코딱지를 많이 먹어서 코딱지 맛을 아나 보네~ 엄마는 코딱지 맛을 모르는데~

8세 1호 : (주스를 따르면서)... 짜...

엄마 : 응???? 

1호 : 옛날에 2호가 코딱지 먹여줬어. 코딱지 짜...

 

 


똥강아지



애들끼리 놀다가 3세 4호가 화장실 들어가있는데 불끄고 문을 닫았나보다.

4호가 화장실 안에서 울고 있으니 8세 1호가  달래면서 말했다.

"우리 똥강아지 괜찮아~나와" 

그러자 4호가 울면서 대답했다.

"..멍....멍...."


키 안큰다!!


밥은 안 먹고 오이만 집어먹다가 엄마에게 혼나는 4세 3호,

엄마: 너 이렇게 안먹으면 키 안 큰다!

3호: (조금 심각한 표정) 키 안커?

엄마: 그래! 너 키 안크면 옷도 맨날 잘라입어야 돼!

3호: (급 심각한 표정으로 엄마 민소매 티를 가리키며)  엄마 옷도...다 자른거야...?

평생 옷을 잘라 입은 엄마의 맘을 니가 아니...? ㅠㅠ


아빠의 희망

(아빠의 일기)
키즈카페에 와서 3호랑 놀아주러 들어가보니 병원놀이 방이다.
내가 이것저것 시켜야 좀 쉬울까 싶어 의사역할을 선점했는데, 자기도 의사한다고 경합이 붙었다.

순간 옷장에 있는 의사옷들이 보인다. '그래. 넌 할 수 있어!'라는 생각이 들어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환자 역할을 해주었다.

3호에게 의사 역할이 너무너무 재미있었던 기억으로 남았기를 간절히 바란다.

근데 의사가 왜 갑자기 바이올린을 잡니? 드릴은 또 뭐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오남매 오복이네 몰아보는 육아 일기 시리즈

2020/06/26 - [몰아보는 육아 일기] - 오복이네 엄마의 육아 일기 모음 1.

2020/06/28 - [몰아보는 육아 일기] - 오복이네 엄마의 육아 일기 2

2020/06/30 - [몰아보는 육아 일기] - 오복이네 육아 일기 3

2020/07/03 - [몰아보는 육아 일기] - 오복이네 육아일기 4

2020/07/03 - [몰아보는 육아 일기] - 오복이네 육아일기 5

2020/07/04 - [몰아보는 육아 일기] - 오복이네 육아일기 6

2020/07/05 - [몰아보는 육아 일기] - 오복이네 육아 일기 7

2020/07/06 - [몰아보는 육아 일기] - 오복이네 육아 일기 8

2020/07/09 - [몰아보는 육아 일기] - 오복이네 육아 일기 9

2020/07/09 - [몰아보는 육아 일기] - 오복이네 육아 일기 10 (아빠 일기)

2020/07/10 - [몰아보는 육아 일기] - 오복이네 육아 일기 11

2020/07/12 - [몰아보는 육아 일기] - 오복이네 육아 일기 12

2020/07/13 - [몰아보는 육아 일기] - 오복이네 육아 일기 13 (번외편, 부부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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